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라고
미련이 없을까,
모르는 사람은
미련을 가질 새도 없었겠지,
떠날 때
떠나가는 사람은
아픈 사람일까
무서운 사람일까,
떠나보내는 사람 마음이사
아프거나
무겁거나
무슨 상관이랴?
그저 무심한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
그러니
떠나보내는 사람아
잡아야하리.
떠나는 사람을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을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