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 대한 예의이다

by 오월의바람

낙엽을 태우는 건

오색 단풍으로, 온 가을을 선사했던

낙엽에 대한 예의이다.


색이 다 바래, 뒹구는

낙엽을 두는 것보다는

왔던 곳으로 곱게 돌려보내는 것이

나읏기 때문이다.


우리도 언젠가 때가 되면

화장(火葬)을 하고선 왔던 곳으로 곱게

돌아갈 일이다.


낙엽을 태우는 건

나를 담아준 육신(肉身)에 대한 예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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