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 가면 2

by 오월의바람

마라도에 가면,

머리 흰 억세풀이

손짓한다.


떠난 사람 그리움인지,

돌아올 사람 반가움인지

알 길 없다.


바람이사,

억세풀 흔들어 놓는 재미에

가던 길 되돌아와

괜스레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이사,

그리움인지,

반가움인지


멀리 수평선 갈리는 곳에

무어라도 지나가면 좋으련만,

하늘도 바다도 파랄 뿐,


바람도 파랗게 취했나,

괜스레 이리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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