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 가면 3

by 오월의바람

마라도에 가면

작은 학교 운동장,


아이들은 없는지,

골대도 낡았다.


축구공도, 차는 이도 없어,

바람만이 운동장을 채우고,

공이 되어,

골대로 향한다.


휘~~ 하는 바람소리,

한 골 넣었나 보다.


나같이 지나가는 사람들 뿐,

환호하는 이 없는

작은 학교 운동장,


바람은 홀로 세레머니를 한다.


덕분에 죄 없는

억세풀만 미친듯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keyword
이전 19화마라도에 가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