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락눈 그친 마을창고 앞 양지바른 곳
그냥 해만 바라봐도 좋았던
그 시절 올망졸망 모여있던 해바라기들
날이 풀리고 해 기울 때
아득한 골목길로
까만 그림자 데리고선 돌아갔지
마당 옆 여름 한 철 피우던 해바라기들
이미 진지 오래고
천리넘은 이 곳에서
나는 고향하늘 바라기가 되었네.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