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태우는 건
오색 단풍으로, 온 가을을 선사했던
낙엽에 대한 예의이다.
색이 다 바래, 뒹구는
낙엽을 두는 것보다는
왔던 곳으로 곱게 돌려보내는 것이
나읏기 때문이다.
우리도 언젠가 때가 되면
화장(火葬)을 하고선 왔던 곳으로 곱게
돌아갈 일이다.
나를 담아준 육신(肉身)에 대한 예의이다.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