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 가면

by 오월의바람

마라도에 가면

낡은 교회당이 있다네.


하늘도,

주일날 누가 예배 보러 오는지

궁금하여 창문에 까치발,


파란 자기 얼굴이 불쑥,

바다에 빠진 듯 놀라 자빠진다.


파란 하늘에 내걸린

십자가에 내려앉은 햇살이

재잘거리는 교회당.


합창하는 바람도,

코러스를 넣는 억세풀도...


마라도에 가면

추억처럼, 낡은 교회당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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