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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Oct 27. 2022

가만히 흔들린다.

바람 없는데,  

대추나무 이파리 가만히 흔들린다.


제사 때며 명절날,

어머니는 음복하실 때면 맛있다고

대추만 잡수셨다.


말라 비틀어진 대추를

누가 먹을까 싶어,

당신이라도 잡수신거였구나!


(아, 이 글을 쓰면서 깨달았다.)


마당 한 켠 심겨진

대추나무, 바람도 없는데  

이파리 흔들린다.


어머니가 다니러 오셨나?


대추 맛은 조금 들었고,

다음 주면 추워진다니 가을색이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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