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피어났다

by 오월의바람

삘기나 삐비라고 했다.

소년은 껍질을 벗겨,

속살을 씹었다.


달착지근한 맛,

보드랍다.


논두렁 주변에 자못 피었다.


손이 쉽게 닿지 않는 곳,

5월을 지날 무렵 하얗게

꽃으로 피어났다.


어릴 적 노닐던 꿈 속같기도 하고,

한 여름 꿈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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