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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Nov 21. 2023

#10 달리기로 내가 얻은 것

내 인생 구하기

 발걸음은 가볍고 컨디션이 좋다.

이럴 땐 약간 오버페이스를 해서 몸에 열을 올려본다.

빨라진 페이스에 조금씩 격해지는 심장박동소리 

나는 진정한 자유와 살아있음을 느낀다.



 오늘은 내가 꾸준히 달릴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일이 끝나면 순간 긴장이 풀리며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머릿속으로는 달리고 싶다고 하지만 몸은 이미 침대로 향하고 있다.

절망적 이게도 이런 경우엔 침대에서 걸어 나오기가 정말 힘들다.

침대를 박차고 나온다고 해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스트레스 해소와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달리기 하는 건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

 나는 위에서 언급한 문제가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다.

첫 번째로는 출근할 때 침대에 운동복을 눈에 잘 보이도록 세팅해 둔다. 

퇴근해서 돌아오면 눈에 보이는 게 운동화이며 침대 위에 운동복이다. 자연스럽게 운동복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한다. 


 두 번째로는 찬물 샤워이다. 일하며 싸인 먼지와 스트레스를 샤워로 날려버린다. 

찬물로 샤워하는걸 적극추천한다. 왜냐하면 눈 딱 감고 수도꼭지만 돌리면 온몸 세포 하나하나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몸이 활성화 상태가 되어 뭐든지 할 수 있는듯한 자신감이 올라온다. 이때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상상하기이다. 

아침에 운동복을 침대에 올려놓는 순간부터 퇴근 후 달리는 모습을 상상한다.

일하다 중간중간에, 퇴근 준비를 할 때, 점심시간 쉴 때 틈나는 시간에 짧게 짧게 생각을 한다.


상상 속 나는 달리고 있다. 

발걸음은 가볍고 컨디션이 좋다.

이럴 땐 약간 오버페이스를 해서 몸에 열을 올려본다.

빨라진 페이스에 조금씩 격해지는 심장박동소리 

나는 진정한 자유와 살아있음을 느낀다.


-

 여기까지 상상했다면 퇴근 후 달리기가 기대되기 시작한다.

피곤을 이겨내고 달리러 나간 자신이 멋져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며 셀프 신뢰도를 높이게 되고 셀프 신뢰를 바탕으로 자존감이 높아지게 된다

매사에 자신감이 붙어 말과 행동에 당당한 기운이 묻어 나오기 시작한다.

(이는 나보다 내 주변사람들이 먼저 느끼는 것 같다.) 


-

 기운이 변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한발 한발 내디딘 발걸음만큼 셀프 신뢰는 쌓여갔고 무너졌던 내 삶을 이르켜세워 영혼과 뼈에 신뢰라는 정과 자신감이라는 망치로 목표와 비전을 새겨 넣는다.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됐음을 안다.




나에게 필요한 것.

1. 더 큰 상상력

2. 나에 대한 확고한 확신

3. 사진과 그림처럼 세밀하고 디테일한 목표를 설정한 리스트

4. 나와 친해지기

5. 셀프고림

6. 비전 모드

7. 노잉을 구분해 내는 감각

8. 죽음으로 배운 ‘오늘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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