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by 옥상냥이

Nikon F3 + 50.4, Fuji C200. 공항가는 길 저녁에.


: 애플. 여기서 공항까지 얼마나 걸려?

: 차가 많이 막힐지도 몰라. 빠를 수도 있고. 쉬고있어 제이.


태국에서 일주일간 진행되었던 촬영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노을 없이 어둑해지는 하늘을 수놓아준 가로등을 바라보며 빛망울들을 담았다.


처음에는 비지니스 파트너로 만났던 그들. 나에게 그들은 이제 친구가 되었고, 형이하나 생겼고 동생들이 생기게 되었다. 나는 이 한국말 하나도 못하는 이 친구들이 좋다. 여전히 애플은 고객의 전화를 받으며 그녀의 작은 차를 몰고있다. 평소 그녀는 수다도 많고 유흥을 즐기기 좋아하며 술도 잘 마신다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작은 고민이 있지 않을까?


준비가 많이 미흡했던 태국에서의 촬영 일정을 마무리하고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임을 다짐하며 난 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비행기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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