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F3 + 50.4, Fuji C200
: 엄마! 이것봐! 나 이거 주었어!
: 그래, 아주 귀중한것을 주었구나. 저기 바다를 한번 보렴. 무슨 생각이 드니?
그렇게 세명의 가족은 나의 뷰 파인더에 들어왔다. 그들이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했지만 , 난 그들의 언어를 모르기에 먼발치에 서서 그들을 담아내기만 했다.
사람들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몸이 경직된다. 어떤 포즈를 취하려고 하고 나도 모르게 올라가는 브이자를 그린 손. 하지만 그런 사진들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다. 고화질의 뚜렷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디지털 카메라를 그래서 사용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어딘가 불편하기에.
이들을 보며 나의 어렷을적이 생각났다. 갑자기 가족이 그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