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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Louise Oct 04. 2016

출국 전 준비할 것들

짐을 최소화 하자

디자인 관련 과를 전공하기 때문에 집에서 그래픽 관련 작업할 때 필수인 맥북을 따로 샀다. 그래픽 작업에 필수인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북 등이 깔려있으면 좋다. 학교에서도 노트북 등으로 필기를 하거나 그룹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해 간다. 물론 학교에 가면 CAD 작업실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 육아도 동시에 하려면 집에서도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스마트폰은 영국에 가서 사도 되지만 집 구할 때 필수품이므로 한국에서 쓰던 스마트폰을 반드시 언락(Unlock)을 해 가는 게 좋다. 영국은 보조금 형태가 없기 때문에 맘에 드는 스마트폰을 사려면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스마트폰 계약하는 방법은 후에 다시 언급할 예정이다.


여름에 출국하기에 가벼운 옷들만 우선 가방에 챙기고 두꺼운 겨울 옷들은 배편으로 부치기로 했다. 하지만 영국 날씨가 7월에 한창 덥고 8월부터는 가을 날씨로 접어들 뿐만 아니라 9월이 되면 쌀쌀해지기 때문에 외투나 카디건 등은 필히 챙겨야 한다.


한 가지 꼭 알아둬야 할 것은 출국 시 옷을 많이 챙겨갈 필요가 없다. 나의 경우, 직장 다닐 때 입던 편한 옷과 여분의 옷 몇 벌을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몇 벌 구입했다. 기본 디자인에 화이트, 블랙, 그레이 같은 무채색 컬러에 원단 좋은 것으로 골라 샀더니 유학 내내 옷을 따로 살 필요도 없이 아주 유용하게 입고 다녔다.

영국 가기 전 꼭 가져가야 할 것만 가져가고 짐을 최소화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유니폼, 즉 교복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의복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 출국할 때 짐을 최대한 줄이고 영국에 가서 패스트패션으로 불리는 H&M이나 자라, 넥스트, 막스앤스펜서 등에서 꼭 필요한 옷만 사서 입히면 피복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


영국에 가서 자가용을 구입할 것이 아니면 걸어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발은 몇 켤레 충분히 챙겨가면 좋다. 이마저도 많이 걸으니 신발이 금방 닳아 클락스(Clarks; 편안함으로 유명한 영국 슈즈 브랜드) 브랜드가 세일할 때 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밥솥은 조그만 사이즈로 저렴한 가격의 3~4인용을 한국에서 사가면 좋다. 인터넷에서 5만 원 안쪽으로 하는 6인용 정도의 밥솥이면 적당하다. 영국에 도착해서 아무리 찾아봐도 한국에서와 같이 기능 좋고 밥이 잘 되는 밥솥이 없다. 간혹 전자제품 파는 곳에서 라이스 쿠커(Rice Cooker)를 팔지만 영 시원찮다. 영국은 먹는 쌀의 종류도 다르고 주로 밥을 쪄먹는 형태가 아니라 볶아먹는다. 이 때문에 영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 삼시 세끼로 밥을 먹는다고 하면 열량 많은 음식을 어떻게 세끼나 먹을 수 있냐며 놀라 한다.

 

아이들 예방접종 기록은 영문으로 된 것을 가까운 보건소에서 발급해 간다. 지역 병원(GP)에 등록할 때 꼭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영국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전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에 다시 귀국하여 전학 형태를 밟을 때 요구하는 서류가 꽤 있다. 하지만 영국의 의무교육은 모든 아이들은 무조건 교육을 받아야 하고 학교 다니는 것을 미루면 오히려 법에 저촉을 받기 때문에 공립학교 입학 신청을 미루면 안 된다. 시청에서 추천해 준 학교에 다닐 때 신청서만 작성할 뿐 별도의 서류는 없다. 아이들의 학교 입학기는 후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영국 레스터 시청의 모습

아이들 학용품 같은 경우는 당분간 집에서 쓸 것만 준비하면 된다. 윌킨슨(Willkinson)이라고 영국에서 이케아의 대항마로 만든 리빙 브랜드가 도시 곳곳에 있다. 그곳은 생활필수품부터 시작해 DIY 제품, 아이 학용품도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대신 우리나라 같이 진하게 칠해지는 품질 좋은 크레파스는 좀처럼 없다. 한국 문구점에서 파스넷 하나와 스케치북 한 묶음 정도 사 가면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프린터 잉크나 전문 미술도구 등을 사기 원한다면 곳곳에 레이먼이나 스테이플스가 있으니 한국에서 굳이 사 짐을 키울 필요가 없다. 비싸게 느껴지는 파운드 탓에 우리나라의 ‘다이소’와 같이 1파운드로 살 것이 풍부한 ‘파운드랜드’, '99p' 등의 숍이 상당히 많다. 다시 질이 낮은 것도 많지만 저렴하고 없는 것이 없으니 유학생 신분에 자주 찾게 된다.

영국의 1파운드 숍, 파운드랜드

영국에 가기 전 준비할 것                         

- 여권, Tier4 비자, 동반 가족 비자

- 체류할 숙소  정보(호텔 등의 예약 확인서, 영국 입국 시에 필요할  수 있다.)

- Unlocked  스마트폰(핸드폰을  해지하면서 반드시 콜센터에 전화 걸어 스마트폰을 Unlock 해간다. 연동되는 컴퓨터에서 반드시 다시 한번 로그인을 해야 Unlock이  완료된다.)

- 가을 옷  여러 벌(영국은 9월부터 추워지므로 따뜻한 점퍼를 꼭 준비한다. 나머지 옷들은 배로 부친다. 보통 2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영국에서 집을 구한 뒤에 배송사에 전화를 걸어 주소를 말해주면 정확하게 배송해  준다.)

- 아이들 간단한  학용품(연필, 파스넷,  스케치북 한 묶음)

- 전기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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