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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연emi Aug 31. 2020

1. 8배수란

1. 8 배수

사실 그림책 만들기에서 8 배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라고 할 수 있어요. 또 가장 경제적인 단위이지요.

물론 요즘 8 배수를 고집하는 출판사들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왜 8 배수를 기본으로 하고 왜 경제적이라고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큰 종이를 국전지라고 해요. 거기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인쇄 영역이랍니다. 앞, 뒤로 인쇄하고 종이를 세로로 접고 가로로 두 번 접는데 이렇게 하면 8장, 즉 16쪽이 나와요. 이것을 묶고 나머지 부분을 ㄷ자로 자르면 하나의 묶음이 완성되지요. 그것이 2묶음이면 16장, 32쪽이 되죠.

그러면 20장이나 24장 이렇게 되면 안 되나요? 출판사가 된다고 하면 되는 거예요. 다만 책값에 영향을 주겠죠. 국전지가 2장이 아니라 3장이 필요하니까요.

물론 그 부분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고민할 부분은 아니에요. 다만 이 때문에 페이지를 늘이거나 줄여달라는 요청을 받으실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17장이 된 경우는요. 1장은 실로 묶기 곤란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1장을 더 늘여서 2장, 즉 18장이 되게 한다거나 1장을 줄여 16장이 될 수 있게 장면 수정 요청이 들어올 수 있어요. 사실 이런 경제적인 이유로 16장인지, 그림책의 특성상 어린 독자들을 염두에 두다 보니 16장인지 알 수 없어요. 어쩌면 그림책이 독자들의 집중하는 시간을 조정하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이것에 관한 연구가 없어서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건 기준이 되는 페이지는 16장이랍니다. 비싼 커피의 기준이 스 XXX인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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