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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뾰족달 May 19. 2024

울긋불긋 꽃대궐

매일매일 꽃놀이







땅이의 통통한 코가 안내해 주는 곳 

풀냄새, 흙냄새가 나는 이 곳으로 왔다.

뒤로 커다란 창이 있는 외진 곳,

창밖은 어둡지만 형형색색 이곳은 봄이다.

매일매일 꽃동산

      이곳은 봄이로구나.     

얼씨구!





그거 먹는 거 아니야.

그거 배추 아니야~



예쁘고 향기롭고 아름답다.

그것만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진다.

미소로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진다.

머리 위로 꽃비가 쏟아질 것 같다.

좋다...

예쁘지 않은 초록이 없고

예쁘지 않은 꽃이 없다.

어여쁜 것을 크게 보니 더 많이 어여쁘다.








꽃대궐에 산다.

이렇게 꽃길을 걸으면서.

꽃길을 걷는다는 건 이런 것이구나.

눈을 감아도 안심이고 눈을 뜨면 행복이다.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반달눈이 되고

웃는 얼굴이 되고

말없이 있어도 편안하다.

아무리 보아도 걸어도 지루하지 않고

계속 이 길을 걷고만 싶어 진다.

걸음걸음 기쁨이 채워지는 꽃길.








이쁘다.

색이 어찌 이리 이쁠까. 

눈이 즐겁고 코가 즐겁고 마음이 즐겁다.

내 강아지 산아 땅아 꽃길만 걷자.

빠른 시간을 걷고 있는 이름 모를 개들,

길 위의 고양이들도 꽃길만 걷자.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잠자고

좋은 벗들과 함께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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