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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스케이트

시원매트 최고

by 뾰족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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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 물을 대어 꽁꽁 얼린 스케이트장,

어릴 적 그곳에서 스케이트를 배웠다.

낡고 흰 스케이트를 빌려 신고서

손발이 어는 줄도 모르고 놀았다.

가끔 얼음 사이에 마른풀들이 삐죽 고개를 들어

걸려 넘어지고도

아픈 줄도 추운 줄도 몰랐던 그때.

그 스케이트장이 생각나는

귀여운 곳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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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요즘 스케이트장에는 아름다운

그림도 그려져 있다.

야간 개장이라 우리들 뿐이다.

물론 입장료도 없.


누워보자.

쌩쌩 달려보자.

너무 신난다.

그런데 땅아 조심하자.

그러다가 넘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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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시원해서 좋기만 하겠지.

엄청난 가속으로 재미만 있겠지.


빙질 걱정 따윈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오돌토돌하니 더 재미있으니까.

놀아보자.

이 밤이 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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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가 사랑해마지 않는 쿨매트

한겨울을 빼고는 늘

더위 타는 땅이를 응원해 주는

땅이 친구 매트

고맙다!

올해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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