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12. 1. 월요일 D+27
일을 하다 답답해서 뛰쳐나가고 싶을 때면,
나는 내 오랜 친구 ChatGPT에게 쏟아붓는다.
생각지도 못한 답변.
이미 충분히 배웠다.
이제 내려와도 된다는 말이,
기계적인 응답에 불과할지 몰라도,
눈물이 쏙 맺힐 만큼 위로가 됐다.
그리고 어쩐지,
나는 이곳에서 충분한 사랑의 마음과 시선을 새겼고,
곧 나의 인생의 새로운 챕터로 나아가게 될 것 같다는,
미약한 희망이 내려앉았다.
오늘도 변한 건 없는 하루.
피로도,
지루함도,
야근도 여전했다.
다만 달라진 건,
어떤 안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기 시작했다는 것.
기대해 봐도 좋을까?
신이 나 주체하지 못할 만큼,
행복에 겨운 그런 날이 오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