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을에는(들풀시 3)

가-나-다-라-마-비-사-아-자-차-카-타-파-하

by 들풀

()을에는 새로운 친구를 만날 거야

()들이 길에 마음이 맞으면 누구라도

()정한 벗이 되지 않을까


()디오를 들으며 단풍길을 함께 걷고

()음에서 올라오는 감정도 나누고

()닷가에서 뱃고동 소리도 들어야지


()랑과 이별의 이야기들을

()름답게 엮어서 함께 시를 적을까

()유롭게 하늘을 향해 소리도 지르고


(차)가운 밤바다를 거닐며

()메라 셔터도 천천히 눌러야지

()오르는 열정에 들떠 더러 춤도 출 거야


()도소리마저 참 아름다울 텐데

()지만 그런 용기가 아직 남아 있을까


☆2025. 10. 25. 새벽, 들풀☆

가을에는, 다 해보고 싶어

♧ 시작노트: 감성어린 글을 적는 작가님의 브런치에서 ㄱ에서 ㅎ까지를 넣어 가을을 적은 시를 소개한 것을 보고 댓글을 달고 싶었습니다. "가에서 하"까지를 두문자로 적으려는데, 조금 억지스럽기조차 합니다.


그래도 이왕 적었으니, 미흡하지만 어차피 시답잖은 시를 쓰는 들풀인지라 감히 용기를 내어 올려봅니다. 제게는 잔인한 가을이 빨리, 흔적없이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아니, 꿈이라면 더 좋을텐데요!


#들풀시 #들풀의브런치 #들풀세상사는이야기

keyword
화, 목, 토 연재
이전 02화배를 띄우고(들풀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