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치앙마이 2
요즘엔 뭐 알아보는게 엄청 쉬워져서...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도 참고 할수 있었는데, 그분들께서는 어떤 여행사나 가이드를 썻다는 내용이 전혀 없었다 -_-
그래서 뭐 혼자 자유여행을 다닌건가? 싶었는데... 동남의 경우 한국 사람들 되게 많이 여행 가는 편이라서 영어만 되면 투어 가이드 고용하거나,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방식으로 여행을 즐길수 있다는것을 알았다.
동남아 여행이 처음이고, 일본이랑 다르게 교통 상황등이 위험할수 있다고 하여 일단 차량 이동을 위해 예약을 찾았다. 동남아 여행 플랫폼은 정말 많았고, 클룩 플랫폼을 통해서 차량을 예약했다. 일주일 여정 모두를 차량 대절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비쌌고 (1일 15.4만) 처음 이틀 정도만 이용하고, 조금 지리가 익숙해지면 동남아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그랩 택시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차량 대절을 예약한 여행사에서는 차량 대절을 신청하면 여행 코스를 짜는데 도움이 되는 브로슈어를 이메일로 보내줬다.
그거에 더해서 초심자일 경우 추천하는 코스까지도 보내주는데, 이거만 봐도 여행 코스 짜는데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좋을것 같았다.
태국, 치앙마이 여행에는 중국인들이 많은편이었고, 클룩을 통해 예약한 여행사는 중국의 여행사였던지라 영어와 중국어가 많긴 했다만 뭐 어려운 영어는 없고 대충 아..... 이런 코스겠구나 -_- 하는건 쉽게 파악할수 있음.
좋았던것은 차량 예약과 함께 따라오는 여행 코스에 점심과 저녁 식사 장소를 정하는데 스트레스가 없도로 적당한 레스토랑이 골라져 나온다는거였고, 어른을 모시는 여행이라면 크게 고민안하고 그냥 이렇게 해달라고 하면 될것 같다. (라는 말은, 나는 그렇게안했다는것)
여행사에서 준 브로슈어와 추천 코스를 토대로 구글맵을 켯다.
구글맵을 통해 경로계산과 추천한 레스토랑등을 확인해서 평점과 리뷰를 부지런히 읽으며 이미 여행을 다녀오신분들의 후기를 찾았다.
그런 과정에 고려했던것은 가능한 후기가 없는(....) 장소를 고르는거였다. 바이럴이 하도 많아가지고 왠만한거는 다 광고일것을 고려하여 한국인 후기가 적으며 해외 이용자들에게 평점이 높은 곳을 우선하여 방문 순위를 잡았다. (결과 : 성공)
일주일 여행에 차량 대절은 이틀로 잡았고, 랜트에 포함되는 비용은 차량 대절 + 운전기사(영어가능) + 유류비 + 주차비, 이렇게 정리되는것인데, 거리가 멀거나 코스에 따라 추가금이 부가되기도 한다. 출발전 일정 조정을 2~3회 거친뒤 외지거나 험지인 경우 이동이 어려워 추가금액이 부과되기도 하는데, 결제가능한 링크를 주고, 클룩에서 예약한 비용에 추가해서 신용카드 결제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 이용을 예약한 날짜, 장소에 시간 맞춰서 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심.
차량 예약은 그 자체도 비싸지만 원거리 이용이나 외진곳 방문시 추가되는 요금까지 해서 비싼 편인데, 치안에 대한 우려가 없고, 교통 안전적 측면에서 안심할수 있었던게 장점이었다. 동남아 처음 방문으로 긴장하는 분들은 이용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음. (실제로 현지 기사님께서는 시속 80km을 넘기는 법이 없었고, 여성 기사님이 와주셔서 마음이 편했었음.) 더불어 시내 교통이 혼잡해지는 시간에도 시간약속도 칼같이 지켜주셨음.
아. 당연히 운전 솜씨도 프로였음. 도이 인타논(태국에서 제일 높은 산)에 가는데 산골에 올라가야되고, 수동 차량을 몰고오셨는데 클러치와 기어변속을 수동으로 능숙하게 하시면서 정말 편하게 이동할수 있었음. 멀미도 없었다!
그러나 기사님과 차량만 예약한것이고, 추가로 가이드를 고용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광지 입장료는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지점을 알아둬야 할것이다. 주차비와 유류비는 무료지만 도이 인타논의 경우 외국인입장료와 내국인 입장료 차이가 크게 나며, 기사님 입장 요금은 없어도 차량 입장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되니 확인해 둡시다.
여행사에서 추천한 코스대로 움직여 주시기도 하지만 중간에 내가 원하는 곳을 이야기하거나 장소 변경을 할 경우에도 유연하게 길을 찾아주신다는 후기가 있었고, 유연한 일정 대처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나의 경우 오전/오후 일정중 점심이후 호텔에 들러서 옷을 갈아입고 휴식을 취할 시간을 만들었는데, 쇼핑한 물건들을 호텔에 가져다 놓거나 한숨 돌릴 시간을 만들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일본에 자유여행 갈때는 투어 프로그램보다 그냥 산책하면서 돌아다니며 입장료 지불하면서 구경하는게 자유여행 기본이었는데, 태국은 투어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많은것을 클룩 보면서 확인할수 있었고...
대다수 여행자들이 이런 코스를 여행코스로 삼는구나, 하는걸 확인할수 있어서 재밌기도 했다.
사람에 따라 여행코스는 천차만별인데, 시내에 있는 가게 찾아다니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고 줄서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국적인 풍경이나 액티비티를 찾아보기로 했다. 처음 여행이라 여행 플랫폼에서 제안하는 투어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는게 혼란스럽기도한데, 다양한 여행사에서 제안하고 있는 투어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 종류도 같고 비용도 엇비슷하므로 (차이가 난다고 해봐야 한화로 2~300원 정도밖에 차이 안남, 그러나 특정 여행사에서는 더이상 판매하지 않는 투어 프로그램들이 다른 플랫폼에서는 판매중인 경우가 있으니, 그런 부분만 확인하면 될듯)
여행사 통해서 예약하는것보다 다이렉트하게 사업장과 소통하는게 좋아서 프로그램들 소개한거만 보고 직접 사업장과 연락을 취하기시작했다. (단, 어떤 투어프로그램은 사업장에 직접 예약하는것보다 여행사를 통하는것이 더 저렴한 경우가 꽤 있으니 비교해 볼 필요가 있음)
치앙마이 여행이라고 하면 고급 마사지로 fah lanna 란 곳과 사원 리뷰를 전문으로 해주셨던 치앙마이 여행기를 쓰셨던 선생님의 추천이 있었던 칸토케 디너(전통 디너쇼)가 있었고, 해당 프로그램의 예약을 넣어보기로 했다.
모두 온라인을 통해 신용카드로 디파짓 걸고 예약하는거였고, 여정의 변동이 있다면 취소하면 될거라고 생각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예악했다.(뭐 일정상 둘다 취소하긴 함) 여행사에서 예약한 경우나 직접 예약한 경우나 취소에 있어서 좀 다른 절차가 있었을수 있겠는데 직접 사업장이란 소통하는게 조금 더 빠른 처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부 레스토랑 또한 예약을 미리 할 수 있었는데, 치앙마이에 미슐랭 스타 1~3 들어간 레스토랑이 굉장히 흔했다. (현지식들임, 태국 북부 음식은 태국 남부랑 또 다르며... 이국적인 음식에 맛을 평가하는데 혼란스러울수 있어 굳이? 찾아가서 먹어볼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함, 근데 뭐 미슐랭 밥집이라니! 하고 찾아가 보는건 또 재미는 일이니...)
그래서 가능한 밀리는 시간 예약석 착석을 하고 싶어 예약을 하고 방문하려고 했는데 뭐 한국에서 식당 예약하는거랑 별로 차이 없이 '네, 그날 방문 몇명이시죠' 까지 답변 받고 추가로 디파짓 걸거나 하는건 없어서 걍 속편하게 취소할수 있어서 좋았다 (...)
보통 저가항공사 이용할때는 집에서 가방과 짐을 싼뒤 공항버스를 터미널에서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른을 모시고 공항으로 떠나야 해서 자차를 이용하게 되었다. 파트너가 운전하는 자차는 일주일동안 공항 장기주차장에 모셔놓으려고 했는데 당연하게도 공항 장기주차장은 이미 만석....
공항 입구에서 공식 발렛파킹 업체가 있다는걸 알았고, 3인이 공항까지 이동하는 비용, 귀국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비용을 계산하면 자차 이용 + 발렛으로 얻는 편리함이 훨씬 큰것 같아 그 방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예약은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