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회복탄력성은 엄마의 작은 습관부터 시작된다.

고집불통 엄마와알파세대아이의 소통법

by 역전의기량





회사 다닐 때 한참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 날이면 친구들은 9시면 아이를 재우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육아 퇴근을 해야 그다음부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아이를 엄마에게 맡기고 일을 하는 나는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 그저 내 몸이 피곤하니 집에 가면 쓰러져 자기 바빴으니까...... 쓰러져 자고 아침에는 억지로 눈떠서 회사 가기 바빴고 억지로 눈을 뜨는 날에는 하루가 과히 즐겁지는 못했다. 쉬는 날에는 나도 한 번쯤은 쉬고 싶었는데 엄마 눈치 보느라 쉴 수도 없었다. 나만의 시간을 찾을수 가 없었다. 고집 불통 팥쥐 엄마에게도 호랑이 선생님이 한분 계셨는데 어느 날 한 번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한테 물었다.


잠자리에 들 때 이불 킥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있니?

이불 킥이라? 호랑이 선생님 이야기는 밤에 잠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잘한 일은 칭찬도 해주고 못한 일은 다음에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이불 킥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집에 가면 자고 그다음 날 아침 나오기 바쁘니 이불 킥 할 시간이 없었다.


엄마가 어쩌다 하루씩 집을 비우는 날에는 다음날을 준비해야 하니 퇴근 후 일정이 더 숨가쁘게 지나갔다. 아이가 일찍 자야 그다음에 무슨 일을 할 수 있는데 아이 재우다 나도 자게 되고 다음날 같은 시간에 일어나다 보니 내 시간은 없었다. 이불 킥은 여전히 남의 나라 말이 되었던 것이다. 밤에 잘 때마다 아이 잠자는 것 가지고 실랑이를 부리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는 시간이 많았다.


실랑이하며 자는 날에는 아이와 나 둘 다 감정이 좋지 않아 잘 때도 많이 있는데, 억지로 자게 하면 아이는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아직도 손을 빨고 자기도 한다. 손을 빨면 안 좋은 습관이라고 별의별 방법을 다 쓰며 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고쳐지지 않아 속이 상하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밤낮 가리지 않고 엄마품을 떠나 할머니로부터 자라게 해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손을 빠는 것은 아닌지 아이가 손을 빨면서 자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저려온다.


하루를 정신없게 보내고 자는 날이면 그다음 날 시작도 과히 평탄치는 못하다.

긍정 심리학의 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그리먼의 말에 따르면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긍정적 사고에서 나온다라고 했다. 진정한 행복이란 돈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에서 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란 없는 것일까?


1) 막장 드라마는 줄이고 아이와 자기 전에 그날 있었던 감사한 일들을 적어보자

: 일을 쉬기 시작하면서부터 TV 보는 일이 많이 줄었긴 하지만 고집불통 팥쥐 엄마는 저녁 먹고 잠자기 전에 꼭 보는 막장드라마가 있다. 안 보면 궁금하고 보면 스토리가 뻔하지만 재미있으니 보게 되는데 드라마를 보면 아이 재울 시간이다. 내일 학교는 가야 되니 허겁지겁 또 억지로 재우는 날이 많은데 그래 놓고 팥쥐 엄마는 시간이 없다며 불평을 하곤 한다. 시간이 없다고 불평 말고 막장드라마 보는 시간을 아이와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가지면 어떨까? 그날 있었던 일 중 감사한 일을 적어보는 것이다.


시작은 엄마 먼저 " 우리 오늘 하루 어떤 감사한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볼까? 라며 엄마가 먼저 말문을 열고 이야기해보자. 찌개 끓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단축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XX 이는 어떤 감사한 일이 있었어? 엄마가 먼저 이야기하면 주거니 받거니 아이도 엄마 말을 따라 한다. 생각해보면 감사란 큰일이 아니다. 작은 것 하나부터 하나하나 감사해하면서 육탄전 하며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긍정의 말을 서로 나누며 즐거운 우리 집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2) 아이의 강점을 찾아서 말해주자 : 감사한 일을 적었다면 그다음은 아이의 강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XX는 사랑해라는 표현을 잘해! 아이들하고 잘 어울리고 배려도 잘해주지!! 엄마하고 약속도 잘 지키려 노력해서 너무 이뻐. 라고 엄마가 먼저 아이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제일 많이 자기 자신을 지켜봐 주는 엄마가 먼저 자기의 강점을 이야기해준다면 아이의 잠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할 것이고 새로 밝아오는 아침을 만나기에 희망과 기대로 부풀 것이다.


국민엄마 김미경 강사님은 아드님이 고등학교 2학년에 자퇴를 하고 방황을 했지만 새벽 3시에 귀가하는 아들에게 저녁 7시에 먹는 저녁밥처럼 언제나 밥을 차려 주셨다고 했다. 따뜻한 엄마의 보살핌을 받아 아드님은 힘든 상황에서도 원하는 길에 서서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었다. 어찌 보면 엄마도 같이 울고 있을 법한 상황에 아들을 위해 도 닦는 심정으로 따뜻한 차려주는 엄마가 아니었다면 아드님의 자존감 회복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 아이는 자신을 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아무리 끔찍한 일이라도 견뎌내고 밝게 성장하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회복 탄력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 비가 와서 도로가 꽉 막혀 힘들었고 눈이 오면 눈길에 걸어 다니기 힘들었다가 아니라 비가 와서 시골에 벼가 잘 자랄 수 있어 감사하고 눈이 오면 아이와 눈사람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다. 아이와 함께 말해보자.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 낼 수 있는 긍정적 마음 근육 생성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엄마가 마음 가짐을 바꾸고 말 한마디부터 다르게 하는 것부터 하는 순간 차곡차곡 쌓여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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