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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탱탱볼에세이 Oct 30. 2023

도쿄 무료전망대 명소 두 곳 당일치기

벌써 또 가고 싶다

도쿄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전망대에 오르는 것이 아닐까. 엘리베이터 타고 30층, 40층 높이를 순식간에 올라가는 방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 따끈따끈하게 다녀온 도쿄 전망대 명소 두 곳을 소개한다!


1. 낮 11시 반: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39층에 오르면 내리자마자 오른쪽 편에 후지산이 보인다. 후지산에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대리만족할 수 있다니! 이 멋진 풍경을 정말 무료로 봐도 되는 건가 싶다.


창문 한 켠이라 오랫동안 머물긴 어렵다. 아쉬운 마음은 해당층 레스토랑에서 달랠 수 있다. 왼쪽 편은 후지산 뷰, 오른편은 도쿄타워 뷰라 즐거운 고민에 빠질 지도. 런치메뉴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가 가능하니 고려해 보시라.

계단을 타고 38층에 내려오면 이곳의 진짜 묘미인 스카이라운지가 있다. 도쿄의 랜드마크 도쿄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양한 도쿄의 전망대 빌딩들이 보이는데 낮에는 혼자 빨간 도쿄타워가 제일 눈길을 사로잡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1층으로 내려오면 에비스 맥주기념관이 기다리고 있다. 유럽적인 분위기가 뿜뿜한 건물도 있어서 기념촬영하기에도 좋다.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벌써 또 가고 싶다. 다음엔 레스토랑에서 런치메뉴도 먹어보고 해질녘 노을과 야경도 봐야지.


2. 저녁 6시 50분: 도쿄도청 남쪽 전망대

도쿄 무료전망대하면 가장 많이 추천하는 도쿄도청 전망대다. 멀리서부터 쌍둥이빌딩이 파란빛으로 반겨준다. 이미 밤이 어두워져서 건물 인증샷만 잘 나왔다. 10월이라면 해질녘을 노려서 오후 4시 20분쯤엔 도착하길 추천한다.


안내판이 역 근처에서부터 한국어로도 안내되어 있어 쉽게 갈 수 있다. 도쿄도청답게 1층에선 가방검사를 간단히 받아야 하니 당황하지 말 것. 엘리베이터를 타면 45층으로 날아간다. 에비스타워보다 층수가 높더라.

동서남북 편하게 돌아다니며 전망 감상이 가능하다. 걷다가 보면 자주 보이는 건물이 야간조명이 예뻐서 저 건물이 뭘까 궁금했는데 요요기빌딩이었다. 그만큼 도쿄타워 남쪽전망대엔 도쿄의 주요 건물들에 대한 정보가 안내되어있어 있다. 앞으로의 지리 파악에 큰 힌트를 얻었달까.


*사이트 바로가기

https://qrtranslator.com/0000002371/000004

낮에는 피아노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피아노가 이미 하나의 작품이다. 일본의 유명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손길이 닿아있다.


로맨틱한 선율을 배경으로 끝내주는 경치를 본다니 상상만 해도 설레지 않는가. 커플들의 데이트코스로 딱이다. 난 친오빠랑 왔지만 말이다. 아무렴 좋다.

 도쿄도청 타워에서 도쿄타워가 잘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후지산도 밤에 오니 꽁꽁 자취를 감췄다. 그것 빼곤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의 메인빌딩 야경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밝은 날 낮에 다시 올라가 볼 생각이다. 그때는 도쿄도청 앞에서 인증샷을 확실히 남길 수 있겠지. 누군가의 감미로운 피아노연주도 들을 수 있으리라.


 낮과 밤의 매력이 다르니 언제 가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거기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와 도쿄도청 전망대는 무료다. 부담 없이 언제든 찾아볼 수 있으니 도쿄여행자로서의 특권을 마음껏 누려보시길 바란다!

*걸으면서 눈길을 계속 사로잡았던 요요기 빌딩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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