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위 디아스포라 : 장수동 감독
어제 대곡역에서 만난 해지는 풍경은 그 모든 번잡함을 내려 앉히고
어느 서해 바다를 떠올리며
지인의 창작오페라 초연에 참석하는 걸음은 빨랐다.
지하 비밀도서관의 책으로 폐허와 내전의 놓인 난민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전하고 싶은 구호봉사자들의 노력을 읽고 듣고 보았다. '사막 위 디아스포라'
창작오페라를 접한 내 인생의 첫 작품.
각본집이 있어도 좋겠다.
디아스포라에 대한 읽기와 배경은 내 삶을 통한 다른 이를 이해하는 기본 배경이며
그 소재와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과 각본이 궁금했다.
요리는 못하는데 음식 맛을 즐기는 것은 예민하고
악기 하나 연주도 못하면서 듣는 귀는 발달하고
나 같지 않은 마음에 오히려 오해받고 아파하는 예민한 감성.
그럼에도 나는 나의 예민함을 사랑한다.
예술을 보고 듣고 느끼는데 이만한 게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