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을 다녀오고 돌아오는 그 달부터 코로나가 전국 아니,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집콕 아닌 집콕을 하게 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치앙마이 여행과 방콕 여행에 대한 글과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더 많아졌는데
처음에는 답답하다 느꼈던 것과 달리 지금은 그 시간들을 즐기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시간이 없어서 그림을 여유롭게 그리지 못했다면 지금은 즐거웠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내가 원하던 여유로운 시간들이 지금이 아닐까 싶다. (물론, 경제적인 것만 뒷받침된다면 말이다. 하하)
내 앞에 닥친 일들을 원망하거나 낙담하기보다 현재의 상황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싶다.
그 대처 방안 중 하나가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일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
님만해민의 거리를 걷다 보면 예쁜 카페와 숍들이 즐비해 있어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중에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외관이 독특한 코코넛 카페!
치앙마이의 코코넛 카페는 우리의 기준에선 이색카페였지만, 코코넛이 흔하디 흔한 태국에서는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는 일상이다.
귀여운 토끼 모양을 한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입구에서 눈길을 사로잡으니 안 들어 가볼 수가 없었다.
역시 태국에 가면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어봐야 한다.
‘딸랑딸랑’하며 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파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든, 세련된 샵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