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곧 강함이 된다
학창시절 좋아했던 노래가 갑자기 떠오른 어느날.
가을이 다가와서일까.
조금은 서늘해진 공기가 나를 그 시절로 데려갔다.
오랜 시간이 흘러
그 뮤지션은 이제 내 추억 속 이름일 줄만 알았다.
그런데, 내가 잊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꾸준히 앨범을 내고 있었다.
멈추지 않고 작품을 이어온 그 모습에
열정의 불씨가 작아진 지난 날의 나를 돌아본다.
그리곤 그 시절을 함께 건너온 동반자처럼
늘 그 자리에 있어준 그에게 위안을 받는다.
창작이란 어렵고도 고된 예술.
동경과 위압감 사이에서 흔들릴 때,
추억의 예술가들이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다시 힘을 얻는다.
그날 이후 나는 조금은 옅어진 창작의 힘을
다시 믿기로 했다.
하루하루 이어가는 작은 꾸준함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choidal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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