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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땡땡 May 27. 2019

갑자기 사라져버린 너에게

이해의 연습

이유도 없는 부재가

이렇게나 괴로울지는

이유랄게 없던 존재의 빈자리가

이렇게나 컸을 줄이야


살면서 귀막고 눈감고 입닫고

단절하고싶어질 때가 있다는거 나도 알아

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날까지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지만


나는 내 자리에서 너를 응원하는 일밖에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단다.


너의 무심한 부재가

너의 무례한 태도가

괴로운 이 시간이지만


나는 기다려보기로 했단다

영원한 부재가 아니기를

잠시 머물다 제자리에 만나게 될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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