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사람은 아닌줄 알았는데 나는 이런사람이었다
가끔 그런날 말이다
목구멍이 따끔따끔하니
뭔가 가슴깊이 울컥 올라오는 그런 날 말이다
내가 꿈꾸던 삶을 꿈꾸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내게는 언제쯤 꿈이 아닌 삶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게 곧 내 잘못으로 인한건가 싶어
울컥하는건지
그건 잘모르겠지만 꼭 가끔 이런날이 날 찾아온다
아니 어쩌면 늘 내 곁에 있지만
그래도 나는 모른척했을지도 모른다
나도 살아야하니까 , 내가 있는 이 곳이 내가 꿈꾸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야하고 그래도 나도 그 곳으로 갈 수 있을지 모르니까
나는 모르는척 하고 살지만 가끔은 진득이 내 곁에 오롯이 내 속에 들어와
가슴을 지근지근 밟고서 아는 척 해달라고 난리를 피우는데 모르는척 할 수가 있어야지.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나는 늘 그런사람인줄 알았는데 나는 그런사람이 아니었고
나는 이런사람은 아닌줄 알았는데 나는 이런사람이었다.
내가 동경하는 그런사람의 세상에도 나 같은 오늘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