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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선아 Sep 10. 2015

등굣길 스케치 # 11

책가방과 아이들

가을 살이 따사로운 아침

아이들이 교에 간다

나는야 오늘 아침 녹색어머!

무분별하게 려드는 쇠붙이 자동차들을 

하늘하늘한 노란 깃발 사정없이 제압한다.

6년까 쓰라고 그랬을까? 1년의 가방 유난히도 커보인다. 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어린이에게는 웃는 얼굴 답하 않을  없다.

잠자리를 데리고 교에    있다.

사진 촬영  고맙다! 

아이쿠! 발을  어질 뻔했지만 

 털고  교문 앞의 널목을 너간다.

쑥스러운  등장.

 아들이다. 서로 반갑고도 머쓱해서 눈부신 빛만 한다.

오늘 잘해! 마도!

여덟시 오십분이  돼가는데? 

뛰어오는 친구도 . 

빨간 가방 위로 묶은 머리가 흔들린다.


 다녀! 

뒤통수 뒤로 따스한  그렇게 말하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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