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식충이와 개똥벌레
봄이 왔어요.
식충이 마을도 봄맞이에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개똥벌레들도 물속에서 겨울을 나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어요.
지난해에 숲 속 마을을 시끄럽게 했던 식충이와 개똥벌레 이야기는 아무도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았어요.
식충이와 개똥벌레가 죽은 자리에도 새싹이 돋아났어요.
4월 드디어 새싹이 자라 꽃을 피웠어요.
그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꽃이었어요.
꽃잎은 단아하고, 향은 없었지만, 꽃잎의 색은 반딧불을 닮은 형광색을 띠고 있었어요.
숲 속 마을의 식물들과 곤충들은 꽃의 이름을 알지 못했지만, 어린 식충이와 개똥벌레가 꽃이 되어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