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가 주는 묵직한 한 방
페스는 마라케시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점잖은 느낌의 도시다. 그렇다고 생동감이 떨어지는 건 아니고, 약간 점잖고 학구적인 도시인만큼 그 역동성의 뿌리가 깊은 느낌이랄까. 피리 불면 코브라 나오는 에너지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오는 희열의 에너지다. 실제로 모로코피셜 세계 최초의 대학도 있고(최초에서 의견이 좀 분분한 것 같았다) 모로코 내에서도 학구적인 도시라고 한다. 그리고 페스의 메디나는 그 자체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