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지 Jan 15. 2024

팀을 바꾸는 강력한 힘, 리더십

우당탕탕 이직 에피소드5

요 며칠 사이,

리더십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이직한 지 이제 8개월. 조직 개편이 있었고, 우리 팀에도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팀장님이 오셨는데, HR을 총괄하는 팀의 리더로 계셨다고 했다. 솔직히 ‘뭐가 크게 바뀔까? 우리 팀은 이제 막 생긴 팀도 아니고, 사람이 적지도 않은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뒤집히는 데에는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뭐가,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소통은 협업 툴에서, 팀원 모두에게 합니다”


팀장님은 당장 소통하는 문화부터 바꾸었다. 지금까지는 일명 '각개전투'의 형식이었다. 팀끼리 하는 정기 회의도 없었고, 팀원은 각자, 알아서 일했다. 담당하는 업무가 각자 있었고, 모두 달랐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문제가 생기거나 고민되는 일이 있으면 팀장님과 일대일로 소통해 빠르게 일을 진행시켰다. 자율성, 주도성이 꽤 크게 작용했고, 업무 속도도 빨랐다. 효율. 이전 팀장님이 추구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소통 방식이 팀원 전원에게 항상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일주일에 한 번 팀 회의도 생겼고, 사용하는 협업 툴도 바뀌었다. 1대 1로 메시지를 주고받던 협업 툴 대신, 하나의 그룹방에서 소통하는 협업 툴이었다. 덕분에 소통은 모두에게, 팀원 모두가 공유한다는 룰이 더 잘 작동했다. 팀 원간 소통이 잦아졌다. 누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정보도 빠르게, 한 번에 공유되니, 이런저런 정보에서 소외될 일도 없었다. 놀라운 건, 팀원 모두가 이런 흐름에 단 번에 적응했다는 거였다. 단 며칠 만이었다. 이런 게 리더의 힘인가. 신기했다.


설렘 반 기대 반


뭔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또 재미있는 일이 생기려나?' 하는 기대와 설렘. 그리고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걱정되는 맘, 반반이다. 그래도 일하는 방식이 변한 덕분에 무언가를 바꿔보고, 해 볼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 믿음으로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사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리더에게는 짧은 시간에 한 조직의 일하는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아주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이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팀원을 영입하고, 팀 워크숍을 한다. 그것도 맞는 방법이지만, 결국 팀에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활력과 변화를 불어넣는 건 '리더의 몫'인 것 같다. HRD 담당자로서 리더십의 중요성과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 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이렇게 일하면서 피부로 느낀다. 그리고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아주 먼 미래 이야기지만, 나도 언젠가 그 위치에 섰을 때, 그 힘을 좋은 쪽으로 발휘해야겠다는 것도.


HRD 인사이트.
조직을 움직이는 힘은 리더에게 있다. 조직을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바꾸고 싶다면 리더를 바꾸라. 영입을 하든, 교육을 하든.


<a href="https://kr.freepik.com/free-vector/team-leader-and-teamwork-concept_9176886.htm#page=2&query=%EB%A6%AC%EB%8D%94%EC%8B%AD&position=16&from_view=search&track=sph&uuid=b7d17a04-0c13-4de4-84fa-2b22eb1a2cc9">작가 pch.vector</a> 출처 Freepik

이전 09화 진정한 일잘러라면 이해하고 있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