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4년, 4계절 3인 가족의 네 번째 겨울 이야기
엄마
우리의 행복했던 만 4년간의 도쿄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불꽃놀이를 준비했습니다. 친한 친구네 가족과 함께 모여 겨울밤의 작지만 뜨거운 불꽃놀이를 즐겼습니다. 우리 가족도 이 불꽃처럼 화려하고 강렬하게 일본 생활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그리움에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들
이때만 해도 일본을 떠난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고, 불꽃놀이도 그냥 친구와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시절이 정말 좋았죠. 학원도 별로 다니지 않았고, 밤마다 야경을 보며 심심할 때면 친구와 함께 쇼핑몰에서 놀곤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재미있는 활동들도 많았죠. 아마 이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빠
우리 가족은 도쿄에서의 생활을 후회 없이 잘 보냈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먹으며 지낸 매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집 앞에서 저녁에 은성이 친구 가족과 함께 귀국을 축하하며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토요스는 불꽃이었습니다.
우리가족의 일본 생활은 불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