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떠오르며 감사함 전달하기
이번 달 내가 가장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였고, 왜 그랬을까?
When did I feel the most grateful this month and why?
나:
용기 내서 책 공개할 때.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해 주며 선뜻 책을 구매해서 읽어준 게 너무 감사했음!
언니:
이사!!! 단순히 작은 방에서 조금 넓어진 방으로 이사 왔다는 걸 넘어서 이제 진짜 안정되게 생활할 수 있겠다~ 진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는 중 ㅎㅎㅎ
아빠:
ㅇㅇㅇㅇㅇ 계약 요청 건.
지역 업체 제치고 수주됨.
오늘 부서 신임 과장 미팅 및 현장 조건 확인 차 ㅇㅇ 출장 중.
엄마:
7월 가장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은? 그냥 특별한 것은 없고 우리 가족들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무탈하고 성실하게 평온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일 듯~
오늘의 질문도 고고!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나만의 자질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If I could leave some impact on others, what personal trait would it be?
나:
경계를 허무는 푸근한(?) 인상. 얼굴을 보며 눈을 마주치는 일을 하다 보니 내 얼굴만 봐도 편안함, 믿음직함을 느끼도록 노력하는 편!
언니:
음… 근래 많이 듣는 말 생각해 보면, 주장을 로직컬하게 잘하는 거..? 영향을 미치는지 어쩌는지는 아직 확신하긴 어렵지만�
엄마:
동기 부여일 듯~
간혹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ㅎㅎ
아빠:
리더십. 아빠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ㅎ
오늘의 질문 후다닥!
내가 사라지고 난 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은 ‘나’는 어떤 모습일까?
After I’m gone, how would I want people to remember me?
나:
인자하고 사랑스러웠던 사람 �
아빠:
글쎄~ 모란일까 동백일까?
열정 넘치는 도전자!
뭐든~ 질문에 즉각 답할 수 있는 멋진 삶을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활활.
엄마:
매력적인 사람~
언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회상될 수 있는 사람!
가족들~~ 내가 브런치 작가로 데뷔하면서 그동안 올렸던 질문들과 답변을 엮어 책을 연재하기로 했어!!
제목은 ‘가족을 다시 배우는 중’이얌 ㅎㅎ 곧 링크도 공유해 줄게!!
우선 오늘의 질문 고!
오늘의 TMI는?
What is your TMI for today?
나:
최근에 싼 걸로 수분크림을 바꿨더니 역대급으로 얼굴에서 여드름 파티가 열리는 중 ㅜ ㅜ
언니:
오늘은 휴가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저녁에 캥거루 고기와 타조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 새로운 미각 경험을 할 예정..!�
엄마:
분위기 훈훈하게 하려고 쓸데없이 주절주절 떠든 것~ ㅠㅠ
아빠:
7년 전 고객이 북콘서트 한다고 영상시스템, 촬영 등 문의하길래~
반갑기도 하고 오더 챙길 맘에 영상시스템 운영 방식에 대해 여러 내용을 소개하고 제안함.
더불어 정치권과 연결된 사람이라 유세차 소개까지...
이번 달이 회사 입사한 지 딱 3년 되는 달인데 초고속 승진 기회가 생겨 이번 달부터 supervisor가 되었어 ☺ 슈바가 되자마자 새로운 상담사 면접도 봐야 하고 리더로서 팀을 꾸려나가야 해서 많이 떨리지만 잘해나가겠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리더 역할이라 너무너무 걱정되지만 아빠도 엄마도 다 하는 건데 잘해볼게!!
기쁜 마음으로 오늘의 질문 고!
내가 하루 동안 투명인간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뭘까? (솔직하게!)
If I could be invisible for one day, what's the very first thing I'd do? (Be honest!)
나:
비싼 공연이나 콘서트 몰래 들어가서 맨 앞자리에서 볼 듯 ㅋㅅㅋ 아니면 디즈니랜드 같은 놀이동산 몰래 들어가서 돌아다니기!! 아니면 몰래 비행기 타서 빈자리 찾은 후 한국 가기!!
언니:
어머어머!!! 밍교 너무 축하해���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다 구치~?❤️
답변: 나도 몰래 비행기 타서 한국 가기…! �
아빠:
슈퍼바이저 승급을 축하해~
우리 망고(나)는 멋진 리더가 될 겨.
슈퍼바이저란 홀로 하는 일에서 함께하는 일로 바뀌는 것뿐이야~
공감 능력이 뛰어난 망곤 멋진 슈퍼의 자질을 이미 갖고 있다고 생각해.
축하해~^^
답변: 비행기 탑승도 매력적인데 빈 좌석이 없으면 빈 공간서 쭈그리고 와야 해서.
지난번 출장길 일부 구간 입석으로 오는데 힘들더라고. ㅜㅜ
아빤 국가 투자 정책회의 참석해 투자계획 미리 확인!
고가 입장료의 공연, 경기장도 매력적이네.
그런데 너무 비현실적이라 오히려 생각이 제한적이야~
엄마:
우리 막둥이가 벌써 슈퍼바이저라니 너무 기쁘고 또 대견하다. 우리 망고(나)는 초고속 승진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더불어 슈퍼바이저 역할도 그 누구보다도 야무지게 잘 해낼 거라고 엄마는 믿어~~
우리 망고 다시 한번 축하, 축하하고...
오늘 질문의 답은?
국가의 부동산 개발 계획 회의나 신기술을 발표하는 회의장에 몰래 들어가 고급 정보를 듣고 싶어~~
다음 질문~
나를 대표하는 '특이한 버릇' 하나가 있다면? 그리고 그게 없으면 섭섭한 이유는?
What's my weirdest little habit, and why would life feel incomplete without it?
나:
계단 올라갈 때 무조건 힘차게 뛰기. 계단을 천천히 오르면 뭔가 재미가 없고 시간 아까움. 그리고 뛰면 더 운동되니까 ㅋ
언니:
길 다닐 때 보이는 간판 읽기…ㅋ_ㅋ
활자 중독이라 한국이던 일본이던 간판이나 현수막 같은 게 보이면 읽는 게 좋고 재밌어
아빠:
걸을 때 빨리 걷기.
망고와 같이 운동 효과를 위해서
동시에 걍 습관적.
엄마:
[바빠서 대답 누락]
오늘의 질문 바로 고!!
아무도 모르게 배워보고 싶은 '쓸모없지만 멋있는 기술'은 뭔가요? (예: 젓가락으로 사탕 묘기)
What's one "useless but cool" skill I secretly want to master? (Like juggling candy with chopsticks)
나:
물구나무 자세로 뛰기
아빠:
덤블링 연속하기~^^
언니:
원하는 곳에 카드 던져서 꼽기! 무협영화 같은 거 보면 휙 던져서 벽에 딱 꼽잖아 그런 거 ㅋㅇㅋ
엄마:
우주의 에너지를 모아 '기'를 넣어 과학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일 도전해 보기~
(예를 들면 몇십 년 전에 딱 한번 경험했던 명함으로 나무젓가락 자르기와 같은...)
어릴 적 나와 현재의 내가 대화한다면 어떤 주제를 가장 길게 얘기할까?
If my younger self and my current self had a conversation, what topic would we talk about for the longest time?
나:
나이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꽤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의 나하고는 기초 심리학! �
‘사람들은 어떤 심리에 저런 행동을 할까?’
‘저건 어떤 방어기제일까?’
‘넌 뭘 제일 좋아해? 어쩌다 좋아하게 됐어?’
‘넌 어떨 때 가장 속상해? 어떤 어린 시절 경험 때문이라 생각해?’
이런 내용으로 아마 밤새서 대화할 듯 �
언니:
시기적으론 초등학생인 나를 만나고 싶은데, 대화 보다도 일단 많이 다독여 줄 것 같아! 그리곤 이 얘길 꼭 해주고 싶어!
‘네가 널 제일 소중히 대해줘야 다른 사람도 널 소중히 대해 줄 수 있어~’
그리고 ‘네가 네 존재 자체로 특별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냥 다른 사람들 모두가 널 특별하게 생각하고 대해줄 거라고 기대하면 곤란해. 다른 사람들이 널 특별하게 대해주길 원한다면 그에 맞는 노력을 해야만 해. 절대 그냥 되는 건 없다는 걸 꼭 알아둬!’
아빠:
울 큰딸에게 감동.
이쁘게 성장한 큰딸에게 감사.
참 훌륭한 대화 그리고 이야기라 생각.
맞아 나이, 세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고 시절이라면(초등은 너무 먼 얘기라... ㅋ)
가장 좋아하는 게 뭘까?
인생에 가장 의미 있는 게 무엇이지?
라고 물으면서 좀 더 진지하고 집요하게 질문 이유를 고민하자 하겠어.
질문이 곧 답일 수 있으니.
엄마:
하루 종일 출장이라서 이제야 답변~
우리 두 딸들이 아주 훌륭한 답들을 달아줘서 매우 흐뭇~
특히 우리 큰딸의 성숙함이 느껴지는 답변에 뭉클뭉클...
나의 답변은?
대학생 때의 나와 대화한다면 나에 대해 즉 나의 본질적 욕망, 빛깔, 취향, 가치관, 꿈의 크기 등에 대해 아주 딥하게 대화할 것 같아.
젊은 시절 내가 나를 너무 몰랐던 것 같아서...ㅠㅠ...
다들 멋진 답 고마워~~~
점심시간에 던지는 오늘의 질문!
가장 최근에 마음 아팠던 일은?
What was heartbreaking most recently?
나:
이혼숙려캠프 어쩌다 봤는데 거기 나온 부부들이 답답하면서도 마음이 아팠음.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더욱더 느낌.
엄마:
장례식장에 갔을 때 젊은 사람의 영정 사진을 봤을 때 때였던 것 같아. 인생의 맛도 제대로 못 보고 간 그 사람의 삶에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아빠: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많이 늙어 보이고 아픈 흔적이 완연해 시간의 무정을 마주했던 기억.
언니:
최근은 아니고 작년? 올초에 봤던 다큐였던 거 같은데 베이비박스에 대한 얘기였어. 그렇게 버려진 애들이 성인 되자마자 시설에서도 버림받아 (정착금 주고 나가라고 하니까,,) 힘들게 살아가는 내용이었던 거 같은데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파서 한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남..!
내가 무대에 서서 TED 강연을 한다면, 어떤 주제를 이야기할까?
If I were on stage giving a TED talk, what would I talk about?
나:
‘심리상담을 병행한 라이프 코칭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의 주제로 심리치료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하고 싶음!
언니:
태평양전쟁이 작금의 동아시아 국가 여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할 거 같아! 지금 하고 있는 연구 주제랑 닿아있기도 하고
엄마:
'인생 2막, 제2인생'을 잘 보내는 방법,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평생 현역'을 하는 방법 등
아빠: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을 가꾸는 이야기(역사와 위인의 사례로)를 하고 싶네.
어떤 꿈을 간직하고 어떻게 실현해 가는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정리해 전달.
꿈을 품고 꿈을 실천해 갈 수 있는 방법을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