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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나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어 진실로 노력하라

1장-삶의 의미, 자세 그리고 꿈

by 온계절

“이들 요소 가운데서 ‘온전한 정신’은 아무리 사소한 일도 그냥 지나치는 일 없이 그 본질을 세심하게 꿰뚫어 보는 능력이다. ‘초연함’은 자연이 나에게 부여한 모든 것을 기꺼이 수용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고매한 인품’은 육신이 행하는 모든 거칠고 부드러운 움직임, 헛된 명예욕, 죽음 등 정신을 혼탁하게 하는 것을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이겨내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두고 이런 사람이라고 칭송해주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나 스스로 진심으로 그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살다 보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위의 덕목을 가슴 깊이 되새기고, 이를 등댓불 삼아 행복의 섬을 찾아가는 항해자가 돼라. 만약 항해 도중 배가 흔들려 목적지를 제대로 찾을 수 없거든 한적한 곳으로 대피해 그곳에서 자신을 추스르도록 하자."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에서


위 글을 읽고 저는 세상이라는 큰 원이 떠올랐습니다. 원 안에서 나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을까? 생각해 보다가 문득, “왜 세상이라는 원 안에 내가 가두어져야 하는 거지?”하는 의문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세상이라는 큰 원을 그리고 그 안에서 나의 원을 찾는 게 아니라, 나의 원을 먼저 그리고 세상이라는 큰 원으로 확장해 나가는 주체적인 마인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중국의 대학이라는 책에 실린 아주 유명한 글입니다. 나의 몸과 마음을 먼저 닦아 수양해야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나라를 다스리고, 세상을 평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이라는 굴레와 한계에 나 자신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나를 먼저 바로 세워 삶의 주인이 된다면 남의 시선 및 생각에 끌려 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그 과정에서 힘들고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 내가 그려놓은 원의 바깥으로 잠깐 나와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 됩니다. 내가 그려 놓은 원이니 누가 뭐라고 하든 그 원의 주인은 나이니까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립자 엘론 머스크는 여러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자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엘론 머스크에 대한 세상의 평가에는 호불호가 있지만 그의 주체적인 마인드 만큼은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초기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우주 여행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의 희사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런 끈질긴 노력 덕분에 화성으로 사람을 실어보낼 수 있는 로켓 발사 기술은 급진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로켓 추진체를 한번 발사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발사대로 착륙시켜 재사용 가능한 기술이 그것입니다. 로켓 발사비용이 10분의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그의 비전과 기술 혁신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시장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린 원이 세상이라는 큰 원의 경계를 다시 그려 놓았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원은 어떤 방향으로 그려지고 있나요? 안에서 밖인가요? 바깥에서 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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