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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연재를 시작하며

마음을 고치는 이야기

by 안유선

EP1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왜 저렇게 나약하지?", " 왜 저렇게 배배 꼬였지?", "참 의지가 약한 사람이군"라고 같은 말들이 터져 나올 법한 상황에 수십 년간 갇혀 있는 마음이 아픈 분들이 많습니다. 약을 먹고 상담을 받고 2-3년 안에 좋아지는 분들은 상당히 경과가 좋은 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십 년 이상 병을 갖고 그저 버티며 살아갑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충격들은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빡빡한데 국가재난이나 자연재해가 겹쳐서 일어나면 강철멘털들도 툭툭 나가떨어집니다.「마음을 고치는 이야기」에는 이런 큰 충격들로부터 상한 마음을 고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담으려고 합니다. 불안과 우울 등의 증상을 이미 겪고 있는 분들, 트라우마를 겪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긴 분들, 심리치료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정신과 심리치료실에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분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트라우마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마음을 고치는 이야기」에는 트라우마 치료인 소매틱스-신체심리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으려고 합니다. 마음을 고치려면 몸과 마음이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데, 몸과 마음을 연결한다는 개념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 이 개념들을 쉽게 잘 설명해 보는 것도 저의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언제나처럼. 필요한 분들에게 제 글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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