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두 달 정도 각자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내가 원한 것이었다.
내 마음엔 늘 그렇듯 많은 생각과 감정이 떠오른다.
우리의 관계가 나로 인해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인정하자.
그리고 제대로 보려고 하자.
두 달의 시간 동안 나에게,
그리고 그 사람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민하겠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나에 대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리고 또 7개월 동안 늘 함께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또 자유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그 사람을 너무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이런저런 글들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회사에 출근을 하면 그 후에 8시간은 꽤 잘 흘러간다.
내가 예전에 그 사람과 결혼했다면.. 요즘 들어 아찔한 생각이 든다.
나의 우유부단함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나를 위해서만 생각하고 살아왔으니까.
이기적이다.
(자연스러운 이기적임이야. 모두가 그래.)
지금의 그 사람을 생각하면 안 된 마음도 존재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있다.
나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는 그 사람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다.
내 미안한 마음을 담아서.
(흐음 지금의 나와 정말 많이 다른 사고방식이긴 하다.
내가 이랬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