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리 걱정했던 것일까.
내 나름 일을 해야 할 만큼 하지 않고 있다고 느껴서일까?
이리저리 본다면 그리 나쁘게 하고 있는 걸까?
한 시간에 2만원 조금 언저리로 받는다고 보면 되겠다.
성과급 이런 거 다 제외하고 기본급만 생각하면.
이 정도면 나쁘게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어제 유퀴즈 프로를 키득키득 재미있게 봤었는데 역시나 피곤하다.
늦게 자서. 그래도 되게 재미있었다.
늘 앞서 걱정하지만 늘 보고는 잘 끝난다.
결국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나고, 그것을 잘 설명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오늘도 하루가 끝나간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여기서 근무하는 시간의 끝이 다가옴을 느낀다.
내가 느끼고 싶어서 느끼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가족과 가깝고 몸이 편안한 상황도 한 번씩 편했다. 좋았다. 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참 내가 원하는 곳이라고 해도,
그 속에서 일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지 못하고,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거기서 일하는 데에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난 여기서 지금 5시,
그러니까 10분 후에 종이 치면 바로 집에 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목요일에 쉬는 걸로 하고,
내일은 이런저런 일을 다 정리하고 금요일에 출근해서 보고 잘하고 한주를 또 마무리해야겠다.
오늘 있었던 경험은 신기했다.
내 생각의 잡음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 찼었던 그때, 내가 조용히 하라고 오더를 내리자, 갑자기 물 안에 잠수한 것처럼 고요-한 무음 속의 나를 발견했던.
그걸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생각이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임에 신기하다고 느꼈던 그 경험.
정리하고 집에 가야겠다.
오늘은 시원하게 자야지.
퇴근 시간은 늘 좋다.
수고했다 오늘도.
수정이 한테 해준 말처럼 너무 personally 나한테 공격적으로 생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