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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많이 마셨읍니다
큰아들(전남친)과 내아가(4세)는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어느새 내년에 떡국을 먹는게 아니고
굴 떡국을 끓일지, 소고기 떡국을 끓일지 고민하는
31살에 아주머니는 오늘도 퇴근하고
유투우브를 틀어놓고 널브러져 있습니다.
한때는 글을 써보고자 했던 여러가지 의미의 열정은
삶에 여기저기 치여가며 잊어버린지 오래고.
오늘도 저는 내년에 우리 아들은 어디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지도 모르는 초보 엄마일 뿐이네요
오늘도 내일도 늘 힘들겠지만,
항상 그러려니 하고 힘내볼게요
다들 그러시고 있겠지만요.
오늘도 퇴근하고 문 열자마자
@4세아들 : 빅스비! 부인 왔어 부인!!!!
@나 : ….???????!!!???
아부지가 뭘 가르친지 모르겠는 하루가 지나가면서
감성도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소녀이고 시를 쓰고 싶은
아주머니는 잘까봐요.
오늘도 평온한 새벽이 되세요.
그게 누구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