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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ink Coach Feb 04. 2024

[週를 위한 묵상] - 진리와 자유

Quiet Time for a Week

(묵상) 진리와 자유


[요한복음 8:32]

  -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답답함을 느껴요.

숨을 잘 못 쉬겠어요.

문득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어요.


"진정한 자유의 삶이란 무엇일까?"


그런데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눈앞의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때 진정한 자유의 삶을 사는 것이죠"

결과로부터의 자유이지요.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도

나한테 큰일이 일어나지 않고

큰일이 일어나더라도

나의 존재가치에 흠집을 낼 수 없으며

언제든 다른 길이 있다는 믿음과 여유가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 같아요.


사실 그 결과라는 것은

나의 욕심으로부터 출발해서

얻고자 하는 결과물이기도 해요.


1. 무엇이 나를 억압하는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내 앞의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강박증이

나를 억압하게 돼요.


통제하지 못하면

무능감이라는 감옥에서 벌을 받게 돼요.


이런 강박증은

애초에 통제 불가능한 욕심으로부터 출발한 거예요.


2. 인간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강박증은 진리가 아니에요.


나를 둘러싼 세상은

간단한 인과관계로 이해될 수 있지 않아요.


지금 좋아 보여도

언제 나빠질지 알 수 없고,


지금 나빠 보여도

언제 좋아질지 알 수 없어요.


인간이 인지하는 범위는 한계가 있어서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그래서 통제할 수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더욱 황당한 것은

그저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여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최면을 건다는 것이죠.


할 수 있다.

불가능은 없다.

노력하면 반드시 방법은 있다.


사람들은 이런 걸 진리라고 생각해요.


3. 그럼 무엇이 진리인가?


[시편 43:3]

  -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진리는 히브리어로 emeth라고 하는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을 말해요.


무엇을 의지하는 걸까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최면에 걸린 나를 의지하는 걸까요?


[요한복음 14:6]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이 곧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리라고 하네요.


4. 진리가 나를 억압에서 꺼내줄 수 있는가?


[요한복음 8:31~32]

  -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예수님이 곧 진리인데,

진리가 나를 억압에서 꺼내줄 수 있어요.

진리가 나를 자유롭게 해 줘요.


사실

여기서 자유롭게 한다는 의미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에요.


나의 욕심은 사실 죄로부터 출발했으니

죄로부터 자유로우면

나의 욕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욕심에서 자유로우면

나의 육신의 이익을 위하여 억지로 결과물을 만들려고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지 않고

통제권을 진리 되시는 예수님께 넘기면 되죠.


그러나

통제권을 예수님께 넘긴다고 해서

나는 아무 노력도 안 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전도서 11:6]

  -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잠언 16:3]

  -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언 16:9]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7]

  - 쉬지 말고 기도하라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열심히 해야겠지요.


나의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은

하나님께 외주(outsourcing) 준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하나님께서 통제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의미예요.


내가 계획을 해도

이것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에요.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보다 크시거든요.


그래서

항상 기도함으로

주님과 회의도 많이 해야겠죠. ^^


이게 자유 아닐까요?


어때요

여러분은 자유로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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