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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ink Coach Feb 25. 2024

[週를 위한 묵상] - 복음을 전한다는 것

Quiet Time for a Week

(묵상) 복음을 전한다는 것


"과장님이 다니시는 교회가 궁금해졌어요."




전도,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보통

교회에서 전도라고 하면...


제자훈련 받고 전도하는 것,

4영리 복음 열심히 전하는 것,

주변 사람들을 교회에 인도해서 등록하게 하는 것...

등으로 생각하게 돼요.


다 맞아요.

그런데 본질은 놓치면 안 되겠죠.


전도의 본질은

복음을 전하는 거예요.


복음을 전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해서

예수님 사랑 안에 들어가게 하는 거예요.


그의 나라,

천국으로 초대하는 것이죠.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복음을 들은 사람들 주변에 있는

크리스천들의 삶이

복음 속의 예수님의 삶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복음은

마음 문을 여는

메시지가 담긴 편지 같은 거예요.


믿는 사람들에게 복음은

성경말씀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은

믿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보이는 예수님이에요.


[고린도후서 3:3]

  -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복음을 전하는 전도는

그냥 논리적인 설득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말씀을 전달했다고 해서

전도의 임무를 다 한 것이 아니란 말이에요.


복음의 메시지는

우리의 삶으로 써 내려가는

감동의 편지이며,


이 편지가

내 옆 사람에게

현실감 있게 전달되는 거예요.


그럼

우리가 그리스도의 편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편지에는 어떤 메시지가 적혀 있을까요?


[요한복음 13:34~35]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4:15]

  -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우리는

예수님의 메시지를

내 옆 사람에게 전하는

편지 역할을 하는 것이죠.


예수님이

우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감동의 메시지는

바로 사랑이라고 하네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편지를

다른 말로 예수님의 제자라고 해요.

서로 사랑하면 예수님의 제자인 거죠.


여기서 사랑은

예수님의 희생적 사랑을 말해요.


이제

우리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전도라는 통념을

좀 더 본질적인 관점으로 돌려봐야 할 것 같아요.


전도란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우리의 삶'이라는 그리스도의 '편지'를 통해서

'이웃의 마음'에 와닿게 전하는 거예요.


다르게 표현한다면,

전도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상대방이

그 사랑을 실천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 아닐까요?


[마태복음 28:19~20]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상대방이 그런 상태가 되면

또 한 명의 예수님의 제자가 탄생하는 거겠죠.


그다음

세례도 받고,

가르침도 받으며,

그대로 지키게 되는 것 아닐까요?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의미는

단순히 교육에 그치는 것만은 아닐 거예요.

사람의 마음을 예수님께로 돌이켜

자발적으로 그 안으로 들어가도록

안내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자발적으로 마음을 돌이키려면

마음에 감동이 되어야 하고

감동되려면

예수님의 진짜 모습이 복음 전도자를 통해 보여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실망만 안겨줄 뿐이지요.


[사도행전 1:8]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그렇다면

전도를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태복음 6:11]

-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요한복음 4:34]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나의 양식(My food)"으로 표현하셨어요.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이니,

그분의 뜻을 행하는 것이 바로

"일용할 양식"(=Daily Mission) 이겠죠.


일용할 양식은 바로 "사랑하라"입니다.


우리가

매일 Daily Mission으로

딱 한 사람에게만

1년 동안 예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보여준다면 어떨까요?


두 사람도 많아요,

1년에 딱 한 사람에게 만요.


예를 들어

전 세계에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1,000만 명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 1,000만 명이

매년 딱 한 사람에게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면

매년 예수님의 제자가 두 배씩 증가할 거예요.


초기 : 1,000만 명

1년 후 : 2,000만 명

2년 후 : 4,000만 명

3년 후 : 8,000만 명

4년 후 : 16,000만 명

5년 후 : 32,000만 명


단 5년만 지나도

예수님의 제자가 32배 증가할 거예요.


그러고 보면

전도는 올림픽 경기 하듯이

혼자서 100명, 1,000명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본질은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 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 맞죠. 그런데 저는 본질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거예요.)


이 땅에 있는 모든 예수님의 제자들이,

각자 속해 있는 삶에서,

매 순간 예수님의 희생적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Living Sacrifice로 영적 예배의 삶을 그려내고,

진정 예수님의 제자로서 증인이 되어,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내 옆 사람에게 감동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전도일 겁니다.


예전에

(아마 2005년 하나은행 프로젝트였을 겁니다.)

같이 일 하던 직원이 저에게 문득 이런 말을 하더군요.


"과장님이 다니시는 교회가 궁금해졌어요."


저는

그 직원에게 말로 복음을 전한 적도 없고,

믿음을 권유한 적도 없었어요.


그게 궁금하냐고 되물었더니,

그저 힘든 프로젝트 상황에서도

늘 웃고,

인내하는 모습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혹시 교회에 가면 그렇게 되는지

궁금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도는 개별 선수가 경쟁하듯이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에스겔 47:1~2]

  -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꺾여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


전도는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 삶 속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저절로 흘러 복음으로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죠.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보여준 장면 중에

성전에서 물이 주체하지 못하고 저절로 흘러나와 강을 이룬 것처럼 말이죠.

("스며 나오더라"를 원문에서는 물이 스며 나오는 것을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표현했더라고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성전인 나의 몸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흘러나가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겠어요.


[고린도후서 13:5]

  -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오늘 저의 삶을 점검해 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 가운데에 있었는지,

예수님의 사랑 가운데에 있었는지,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는지,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았는지,

감동적인 그리스도의 편지로 이웃에게 다가갔는지...


내일은 Mission Complete 하기로 결심합니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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