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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ink Coach Mar 03. 2024

[週를 위한 묵상] - 남을 대접하는 목적

Quiet Time for a Week

(묵상) 남을 대접하는 목적


[마태복음 7:11~12]

  -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이 말씀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대접받는 것"이 목적일까요?

"대접하는 것"이 목적일까요?


예수님은

대접받는 것을 목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대접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접하라"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근거가 바로 11절에 있는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뭔가를 얻기 위해 주시지 않아요.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그냥'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은혜'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남에게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말씀이며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그저 죄인 취급 하지 않으시고

마치 하나님 자신처럼 존귀하게 여기셔서

우리를 귀하게 대접하시면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셨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대접하셨듯이

우리도 똑같이 하나님께 대접해 드릴 수 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대접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우리를 대접하고 계셔요.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대접해 드리지 못해도

하나님이 우리로부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셔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요?


남에게 성심성의껏 대접했는데

돌아오는 것이 없으면

서운해합니다.


서운한 마음이 쌓여서

미움으로 자라고

결국

관계에 금이 가곤 하죠.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했는데

인정을 못 받으면

서운해하고

미워하고

분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분명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라는 말씀을 오해한 것이라 생각돼요.


다시 강조하지만

이 말씀의 목적은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대접을 못 받아도

인정을 못 받아도

서운함을 느껴도


그냥

"남을 대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가진 제자라면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그냥 할 일을 할 뿐

인정받으려는 마음은 갖지 말라고 하십니다.


[누가복음 17:5~10]

  -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오직

예수님은 스스로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를 귀한 존재로 대접하셨어요.


[마가복음 10:45]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리고

예수님은 묵묵히 하나님의 일을 수행한 우리를

친구로 대접해 주심으로써

인정해 주십니다.


[요한복음 15:15]

  -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오직

내 존재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겁니다.


[하박국 3:17~18]

  -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우리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귀하게 대접하신 은혜를 따라

인정받는 것에 일절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사랑으로

남을 대접하는데 힘쓰기로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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