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순간에
[ 취향 ] 발견

by 아굥


취향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을 말함





취향저격, 줄여서 취저라고도 하는 단어를 아는가? 사람이나 물건이 나의 마음에 쏙 드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한때 아이돌 가수 아이콘 (IKON)의 노래제목으로도 쓰였고, 열심히 들었다.


개인마다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 패션, 영화, 색깔, 향기, 음식부터 노래, 좋아하는 시간, 심지어 특유의 분위기까지 말이다.


내 취향은 이거야.
너는 내 취향이 아니야.
이건 내 취향이 아닌데, 저건 내 취향이야


살다 보면 본인의 취향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는 처음 겪는 경험이 마음에 박혀 내 것이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하나둘씩 비슷한 것을 모으다 보니 취향이 된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는 원래는 마음이 가지 않았는데, 보다 보니 스며들듯 정이 들어 취향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나를 예로 들자면 해가 저무는 시간에 집안 형광등을 끄고, 노란빛의 은은한 조명을 키는 습관이 있다. 이 습관이 모여서 조명을 좋아하게 되었고, 카페나 새로운 장소를 갈 때 조명빛이 은은한 곳을 찾게 되었다. 그에 따라 주변 지인들에게 조명을 선물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는 "불나방"이라고 불린다. 조명빛에 환장한 사람이라면서 말이다.




취향이 있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취향은 힘든 상황에 나를 일으키게 하는 존재이자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자존감이 낮아져 우울한 나날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행동을 해서 자존감을 높이 끌어올리기도 한다. 하나둘 행하다 보면 어느샌가 행복의 시간에 걸쳐져 있다.



언젠가 내가 적어놓은 취향메모



한 번쯤은 취향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자. 혹시라도 본인이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메모장에 좋아하는 써보며 하나씩 해보는 걸 추천한다. 화려하거나 대단한 게 아니어도 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창피한 것들도 괜찮다. 그저 나만 좋으면 되니 뭐 어떤가. 그렇게 미묘한 것들이 하나둘씩 모이다 보면, 결국 나의 모습이 만들어지니.


앞으로의 내 모습은 어떨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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