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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리사업가 Oct 10. 2021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배처럼

목적지 없는 배


삶이 공허 해져 가는 시기에 결혼을 하면 다시 의욕이 생긴다. 가정이 생기고, 책임감도 더 막중해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돈 벌고 돈만 쓰러 다니는 사람이 된다. 인생이라는 바다에 목적지 없는 배처럼 떠다니게 된다.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 인생은 30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30살에 취업을 한 것에 대한 기쁨을 잠시 즐기는 것도 좋다. 하지만 우리는 100살까지 산다. 인생은 장기전이다. 목표를 세우고 다시 전진해야 한다. 


비전이 없는 사람들은 단기간에 쇼부나는 것을 원한다. 빨리 결과가 나오니까. 참을성이 없으니까. 그래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돈 벌기 위해 코인과 주식을 시작했다. 정작 돈은 증권사와 코인거래소가 번다.


 돈 버는 것은 쉽다. 임계점을 넘은 사람에게는 돈 버는 것이 쉽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기까지는 12년이 걸렸다. 자신도 돈을 빨리 벌지 않았으면서 빨리 돈 버는 것을 원한다. 헬스장 처음 온 사람이 100킬로 스쾃를 하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 100킬로를 들 수 있는 근육을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 때 다리에 근육이 붙어서 100킬로 스쾃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어디서 소스를 들어서, 누가 사라고 하더라, 우량주니까 이런 식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 참으로 생각해보면 비상식적인 행동이다. 내가 먹을 것 안 먹고 쓸 것 안 쓰고 모은 돈이다. 이거를 덥석 "어디서 주어 들어서" 몇 천만 원의 돈을 넣는다. 


이런 달콤한 사탕을 원하니까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 누가 돈을 불려 주겠다. 형이상학적인 수익률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몇 번은 진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은 힘들다. 언젠가는 진짜가 나타나고 옥석이 가려진다. 바닥이 드러나면 누가 수영복을 안 입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제안을 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 "나는 못해" 다양한 변명 거리가 들린다. 하지만 형이상학적인 제안을 하면 혹해서 자신의 돈도 모자라 주변 지인부터 시작해서 대출까지 갖다 바친다. 이게 현실이다.

  

이것이 다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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