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상상과 현실 사이에서 꾸는 꿈
[프롤로그]
도전 의식이 강했다. 어떤 사람들은 창의적이라 말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돌아이"라는 별명을 많이 붙여주었다. 사실 남들이 똑같이 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마이웨이로 혼자 하는 것이 많았다. 그렇다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항상 무언가를 바쁘게 하고 있었다.
처음 대학 가는 것을 남들도 당연히 가기 때문에 나도 똑같이 4년제를 가겠다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재미가 없었다. 대학교 부조리는 넘쳐났고 분위기 좋은 것처럼 포장하려는 단과대학과 선배들을 보면서 생각이 정말 많아졌었다. 동기들 덕분에 너무 재미있는 순간들의 연속이 넘쳐났었다. 첫 중간고사를 치른 이후 대학교에 강의를 들으러 가는 이유가 동기들과 수다 떨고 싶은 것으로 가장 1순위가 되었다. 청소년 때와 수준이 전혀 다른 자유와 책임, 그리고 정보들을 들어가면서 생각 없이 살아가던 나에게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대학 동기들이 도와주었다. 하지만 미성숙했던 나로서 잘못된 선택도 했고, 그로 인해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픈 선택이라 후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순간 이루어지는 나의 작은 선택들에 "책임"을 배우며 사람을 배우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세상이 잔혹하기도 했지만 세상 속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너무 좋았던 만남들과 힘들었고 스트레스 받았던 사람들을 통해 지금의 나를 만들어져 왔던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언제부터인가 그 감사함을 잊혀져 나만 생각하는 개인주의로 변하는 조금 더 어른이 된 나의 모습을 보았다. 무엇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볼 겸,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들을 새롭게 다짐할 겸 이 글을 적어나가보고자 한다. 내가 상상했던 세상이랑 완전한 반대였던 이 현실 세상 속에서 나는 생각보다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상상과 현실이 전혀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준비하고 있는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