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키우면 좋은 점

강아지를 키우면 달라지는 것들

by 유하












강아지를 키우면서 알게 된 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하게 된다는 거였다.


기본적인 케어는 물론이고,

하나하나의 미션을 깨듯

차곡차곡 새로운 과정들을 쌓아가야 했다.


뭐가 보이면 무조건 입에 넣고 보는 아가여서

머리카락도 바로바로 치워야 하고,

음식도 떨어지면 얼른 주워야 하고,

삼킬 수 있는 작은 것들은 늘 숨겨야 했다.


강아지 밥시간에 맞춰서 밥도 챙겨주다 보니

늦잠 자는 일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원래는 집에서 쉬는 걸 더 좋아했지만,

쿵이를 위해서 산책을 나가다 보니

의외의 활동량도 꽤 늘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귀찮은 감정보다

그 외의 순간들이 훨씬 더 크게 다가왔다.


산책하다가 나를 올려다보며 웃는 순간,

장난감을 물고 달려와 놀아달라고 조르는 순간,

청소할 때 졸졸 따라다니며 간섭하는 순간,

챱챱 소리를 내며 밥을 맛있게 먹는 순간까지.


어쩌면 그런 소소한 순간들이

귀찮음을 잊게 만들었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돼? 가 아니라

내가 이걸 하면 쿵이가 좋아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달라진 나를 발견하게 될 때면

괜히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강아지를 키우면 좋은 점은

생각보다 하루가 훨씬 더 귀엽고 행복해진다는 거.





# 너어 누가 그렇게 매일 귀여우래? 흥




귀여운 하루에 현실 한 컷.

@쿵이툰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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