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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다른 istp 엄마 vs isfp딸

쿨내 진동하는 엄마 vs 이해받고 싶은 딸

by 유하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그에 대한 답으로 나오는 사람은 엄마다.


같이 있으면 제일 편안한 사람, 제일 재밌는 사람, 제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 하지만 같이 있으면 가장 많이 싸우는 사람도, 상처받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 것도 엄마다.


엄마는 늘 그랬다.

마음속에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사람이라 조금만 생각해도 순간 눈물이, 그리고 웃음이 동시에 터지는 사람. 가장 닮고 싶으면서도, 가장 안 닮고 싶기도 해서 모순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음에도 언제나 늘 그리게 되는 사람. 그래서 계속 미뤄두기 바빴던 도전을 2025년이 되어서야 시작하기로 했다.



기억하고 싶은 일상의 모든 장면을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남기고 싶어요.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지만 이 문장이 콕 사로잡혔던 것 역시, 나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표현이라는 것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하게 됐던 것도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남기기 위해서는 표현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억하고 싶은 일상을 남기기 위해 비슷하지만 다른, 엄마와의 이야기와 나의 일상에 대해서 아주 작은 소소한 순간들까지 남기려고 한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만의 장면들.

기록하지 않으면 잊힐지 모를 우리만의 이야기.


지금은 당연하지만 언젠가 추억이 될 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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