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간 25%, 삶에 채우며 살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삶
나는 나무를 좋아하고, 물이 있는 풍경을 좋아한다. 나무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나무는 배롱나무다. 꽃이 핀 배롱나무가 아니어도 좋다. 반질반질하고 보드란 나뭇가지도 좋고 간지럼을 태우면 가지를 흔든다는 나무의 이야기도 좋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 낙엽 소교목으로 꽃이 100일 동안 오래 피어 '백일홍'으로도 불린다. 줄기가 매끄럽고 간지럼을 타는 듯한 움직임으로 '간지럼나무'라는 별명도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나무는 왕버들이다. 우리 집에서 동네 실개천을 따라 500m쯤 올라가면 커다란 왕버들 두 그루가 있다. 한동안 그 나무를 만나러 가느라 산책을 매일 그 길로 가기도 했다. 내가 처음 왕버들나무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안동 여행길에서였다. 그날은 오랜 친구와 여행을 함께하고 있었는데 비가 오는 날이었다. 도산서원 입구에서 만난 웅장하고 영험한 기운의 큰 왕버들 나무는 그 곁에 오래 머물고 싶을 만큼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강도 좋고, 바다도 좋고, 호수도 좋고! 물론 목가적인 너른 들판의 풍경도 사랑하지만 역시 물이 좀 있어야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월급쟁이를 그만 두기로 결정한 이유는 좋아하고 중요한 일에 시간을 나누지 못하는 내 삶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진심으로 중요한 일과 좋아하는 것들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삶을 원한다. 그래서 지금의 삶이 소중하다.
돈과 시간은 건강한 삶을 위한 선물
전업투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내게 시간과 돈을 선물해 준다. 이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려서 오래오래 괜찮은 전업투자자가 되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적절하게 시간을 나눌 수 있어야 하니까.
내 부캐를 '로컬라이프코치'라고 이름 지었는데 강사 소개를 할 때 호명해 주면 기분이 몽글하고 이런 기회 또한 내겐 매우 소중하다.
삼성전자 경력컨설팅센터에서 <여가의 필요성과 활용>이란 주제로 강의를 해 온 지 어느덧 2년 차가 되었다.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강의가 있었는데 이번 회차의 입과자분들은 42명이었고, 오랜만에 여성 퇴직 예정자 1명이 포함된 날이었다. 참여자분들이 좋은 피드백을 주셔서 고마운 마음이다.
직장에 다닐 때 간접적으로 회사 홍보를 위해 하던 강의와는 완전히 결이 달라졌다. 강의의 회차가 거듭 될수록 나만의 콘텐츠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내 부캐인 '로컬라이프코치' 강의 주제는 다음 세 가지로 나뉜다. 늘 실제 사례 중심의 최신정보를 전달하려고 시점마다 업데이트를 한다.
1. 여가의 필요성과 활용(60분)
2. 주거를 고려한 지역탐색(60분)
3. 지역 환경 변화와 농촌형 일자리 탐색(90분)
p.s 깨알 같은 홍보 <생애경력컨설팅>에서 제대로 놀 줄 아는 '여가' 강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환영해요! 전국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