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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뮤시넥스 DM

by 조앤

된통 감기에 걸렸다.

혹시 코로나 인가 해서

테스트기로 이틀 간격 두번 해보았는데 코로나는 아니다.

오늘로 4일째다.

뉴저지 간 날 부터 몸이 좀 안좋긴 했는데..

아퍼 누웠으니

손주가 나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았나 걱정이 되었다. 마치 내 맘을 읽기라도 한 것 처럼 며느리가 손주가 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옆방에서 남편과 화상통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기가 안아파서 다행이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났고 두통에 오한에 발열에

기침할 때마다 온 몸이 쑤신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남편이 밥을 차려 주었다.

집에 지난 번에 CVS에서 사온

뮤시넥스 DM 이 있기에

아침먹고 두알 먹고

점심먹고 약 두알먹고

저녁은 밥을 도저히 못먹겠어서

약만 두알 먹고 내 방으로 올라갔는데

머리가 빙글빙글 돌면서

계속 헛것을 보는 것 같다.


아..

나 약을 잘못먹은 것 같다.

내려가서 약통을 들고 자세히 어보니

12시간마다 1알

먹으라고 되어있는데

4시간 간격으로 두알씩 먹었다....

도대 뭘 근거로 ...

왜 그랬을까 ㅠㅠ

무슨생각으로 그 큰 알약을 두알이나 먹어야 한다고 난 생각했을까ㅠㅠ

내 기억은 믿으먼 안된다니까..ㅠㅠ

나는 정말 나 땜에 못살겠다 ㅠㅠ


머리가 조여오고

기침도 치솟아올라하고

속도 울렁거리고

전체적으로 빙글빙글 돈다.


감기... 무섭다.

뮤시넥스..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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