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서 화학 오염 등이 앞으로 중요해지는 이유
EU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는 유럽 전역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중요하다. 그래서 CSRD 이행을 위한 EFRAG의 ESRS(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를 알아야 하며, 특히 기업의 사업에 직접적 환경 관련 쟁점이 될 수 있는 오염 파트(E2)는 최우선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E2는 오염 데이터뿐만 아니라 Zero Pollution Action Plan에 따라 우려 물질 및 유해 물질의 사용과 배출을 줄이고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조치 및 목표에 대한 공개도 요구한다. E2 오염은 근본적으로 EU의 Zero Pollution Action Plan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계획은 2050년까지 지구 경계를 존중하면서 사람과 자연 생태계에 안전한 수준으로 대기, 물 및 토양 오염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CSRD의 목적은 기업의 운영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신뢰할 수 있고 비교 가능한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 고객 및 이해관계자가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매수 등의 투자 결정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현재 CSRD에 따라 요구에 충족하는 화학 오염 물질 배출과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와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은 거의 없다. 특히 화학 오염은 다른 지속가능성 주제보다 위험성이 높아, 기업은 이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CSRD가 제시한 지속가능서 보고 기준의 6가지 큰 주제는 아래와 같다.
1. climate change mitigation, including as regards scope 1, scope 2 and, where relevant, scope 3 greenhouse gas emissions
2. climate change adaptation
3. water and marine resources
4. resource use and the circular economy
5. pollution
6. biodiversity and ecosystems
위 주요 주제 중 다섯번 째 항목에 오염 파트가 있다.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모두 화학 물질과 미네랄이 포함된 원자재를 사용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지금까지 요구되어 온 모든 오염 모니터링 및 공개를 훨씬 뛰어넘는 CSRD의 오염 관련 보고 요구 사항에 따라 상당한 위험에 직면한 것이며, 여기에는 화학, 제조, 석유 및 가스, 제약, 기술, 금속, 광업 및 소비자 제품을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된다. 실제 화학 오염과 이로 인한 대기, 물, 토양,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투자자, 대중, 규제 기관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으며, CSRD에 포함된 오염 물질 및 화학 물질 배출에 대한 새로운 공개 요구 사항은 오늘날 증가하는 압력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다.
CSRD 이행을 위한 ESRS 오염 파트는 기업이 오염 관련 영향, 위험 및 기회를 관리하고 공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목적은 기업이 오염을 식별, 완화 및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며, 공기와 물, 토양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오염에 적용되고, 이해관계자가 기업의 탄소발자국과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ESRS의 E2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E2-1: Policies related to pollution
>E2-2: Actions and resources related to pollution
>E2-3: Targets related to pollution
>E2-4: Pollution of air, water and soil
>E2-5: Substances of concern and substances of very high concern
>E2-6: Potential financial effects from pollution-related impacts, risks and opportunities
먼저 E2-1은 기업이 오염 관리에 있어서 물질적 영향과 위험 및 기회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고 공개해야 함을 말한다. 이러한 정책은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기업의 의지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E2-2는 기업이 오염을 관리하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할당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구체적인 조치(EU의 경우 IED 등)를 자세히 설명하도록 요구한다. 여기에는 더 깨끗한 기술 채택, 폐기물 관리 관행 개선, 오염 제어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같이 오염을 줄이기 위해 구현되는 전략과 이니셔티브 및 운영적 변화를 설명한다.
E2-3은 기업이 오염 감소를 위한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부분이다. 기업은 이러한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보고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염을 줄이는 효과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해야 한다.
E2-4는 대기, 수질 및 토양 오염과 관련된 특정 지표에 대한 보고다. 기업은 대기로의 배출, 수역으로 방출된 오염 물질 및 토양 오염 수준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PRTR 등)해야 하는데, 이러한 지표는 기업 운영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며 환경 표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E2-5는 기업이 우려물질(SC) 및 고위험성우려물질(SVHC) 정보에 대한 식별 및 공개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유해 물질이 환경 및 건강 영향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관리, 최소화 또는 대체되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E2-6는 기업의 오염 관련 영향, 위험 및 기회를 재무적 관점에서 보고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잠재적 벌금, 복구 비용 또는 환경 문제로 인한 시장 수요의 변화와 같이 오염이 기업의 재무 실적에 어떤 영향(OPEX, CAPEX 등)을 미칠 수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효율성 개선으로 인한 비용 절감이나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인한 수익과 같은 재정적 이득의 기회를 파악할 수 있다.
Conclusion
기후, 자연 및 사회적 주제는 상당한 잠재적 위험 노출로 인해 기업의 C-Suite 수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나 오염 파트야 말로 기업이 우선순위를 낮출 수 없는 주제다. 특히 E2-4와 E2-5는 국가 내 규정과 CSRD 요구 사항의 일치 여부를 고려해야 하며, 이중중대성으로 인해 기업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모든 오염이 해당된다. 그렇기에 기업 운영 및 제품의 오염 발자국을 줄이는 것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며, EU의 순환 경제 및 제로 오염 행동 계획의 맥락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기업은 오염 데이터 품질, 정책, 행동 및 목표를 크게 발전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것이 엄청난 과제임을 깨달아야 한다.
실무적 관점에서 E2 오염 공개를 용이하게 하는 기업의 프로세스는 불가능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세트의 불확실성 범위가 높으면 공개된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강력한 데이터 관리,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에 의존하는 신중하게 조율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여, 이러한 데이터 격차를 메우는 비용 효율적인 계획과 위험 완화의 균형을 맞춘 전략을 갖춰야 할 것이다.
References:
EU 의회 및 이사회. 2022. CSRD DIRECTIVE (EU) 2022/2464
EFRAG. 2022. ESRS E2 Pollution
ERM. 2024. CSRD’s Chemical Pollution disclosure requirements are catching companies off-guard
Jasper Akkermans. 2024. How to interpret ESRS E2: Pollution
Marloes Brans 외 2명. 2024. Reporting under the ‘E’ of the CSRD. An Overview of Legal Requirements and a Comparison with Existing Obligations under Environmental Law, Focusing on the Nether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