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조절과 애착관계 회복
< 시소자매의 세 번째 그림동화 >
제목 : 시소 타는 날
1. 혼자 시소에 앉은 토끼
( 관계 욕구와 고립감)
햇살이 따뜻한 날,
작은 토끼가 시소 한쪽에 앉아 있었어요.
“시소는 혼자선 재미없는데…”
토끼는 살짝 발끝으로 밀어봤지만,
시소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요.
주변엔 동물 친구들이 있었지만,
다들 다른 놀이에 바빴어요.
“다들 나를 싫어하나…”
토끼는 조용히 땅에 발을 대고 앉아 있었어요.
2. 무거운 등껍질을 가진 거북이
(책임감과 자기 보호)
거북이가 느릿느릿 다가왔어요.
시소를 본 거북이는 조심스럽게 반대쪽에 올라탔어요.
시소는 거북이 쪽으로 ‘쿵’ 하고 내려갔고,
토끼는 공중에 ‘붕~’ 하고 떠올랐어요.
“우와아아! 너무 높아!”
토끼가 깜짝 놀라 외쳤어요.
“미안해.”
거북이는 조용히 말했어요.
“등껍질을 잠깐 내려놓으면 어때?”
토끼가 물었어요.
“그건 안 돼. 이 등껍질은 무겁지만,
나를 지켜 주는 거야.”
“그렇구나.”
토끼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무겁지만, 중요한 거구나.”
거북이는 시소에서 조용히 내려와 천천히 걸어갔어요.
3. 날개를 가진 작은 새
(가능성과 두려움)
이번엔 하늘에서 작은 새가 날아왔어요.
시소 위에 가볍게 앉았지만,
시소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시소가 안 움직여…”
토끼가 말했어요.
그런데 작은 새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어요.
“너무 무서워.”
토끼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어요.
“날개로 날면 되잖아.”
작은 새가 말했어요.
“다들 내가 훨훨 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높은 곳이 무서워.”
작은 새는 용기를 내어 조용히 날아갔어요.
토끼는 생각했어요.
“쉬워 보이는 일도 용기가 필요하구나.”
4. 의자에 앉아 있는 고슴도치
(트라우마와 회복)
의자에 앉아 시소를 바라보는 고슴도치가 있었어요.
등을 동그랗게 말고, 가시도 조금 세워져 있었지요.
토끼는 조심스럽게 다가갔어요.
“저기… 나랑 시소 탈래?”
고슴도치는 양손을 흔들며 말했어요.
“나는 예전에 시소를 탔다가 너무 흔들려서 무서웠어.
그 뒤로 시소만 봐도 가슴이 콩콩 뛰어.”
고슴도치는 쑥스러운 듯 토끼를 바라보았어요.
“그런데 네가 시소 타면서
즐거워하는 걸 보고 나도 기분이 조금 좋아졌어.”
고슴도치는 등을 조금 펴고,
가시도 살짝 누워 있었어요.
“지금은 가까이 가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타보고 싶어.”
토끼는 말했어요.
“여기 있어줘서 고마워. 그냥 보기만 해도 괜찮아.
시소가 타고 싶어지면 말해 줘.”
5. 다시 혼자 남은 토끼
토끼는 다시 시소에 혼자 앉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외롭지 않았어요.
“다들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시소를 타기 힘든 이유가 있었구나.”
햇살이 시소 위로 조용히 내려앉았고,
토끼는 부드럽게 발을 밀며 시소를 살짝 움직였어요.
6. 새로운 친구, 강아지
(관계와 회복의 기쁨)
토끼가 시소에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신나게 달려오던 강아지가 멈췄어요.
“어? 시소 타고 있어?”
강아지가 웃으며 물었어요.
“응. 근데 혼자야.”
토끼가 말했어요.
“좋아! 같이 타자!”
강아지는 시소 반대쪽에 폴짝 올라탔어요.
시소는 천천히, 그리고 예쁘게 움직였어요.
강아지가 웃으며 말했어요.
“너랑 타니까 좋다!”
그 말에 토끼도 환하게 웃었어요.
“나도, 정말 즐거워.”
“모두가 함께할 수는 없어도,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은 꼭 함께할 수 있어요.
1. 나는 누군가와 시소를 타고 있나요?
2. 그 사람의 상황, 사정을 알고 있나요?
3. 나는 누군가의 시소 위에 앉아본 적이 있었을까요?
2025-07-04 종이책 판매가 승인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