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목욕은 제가 하고 싶어요.
2일 차 주제는 거품목욕!
이걸 그리던 때가 언제였냐 하면은… 리스본 포르텔라공항에서 비행기 체크인을 기다릴 때였던 것 같다.
여러 이슈로 온라인보딩패스가 안 떠서 대면체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그래서 4시간이나 일찍 공항에 갔는데! 체크인 부스가 안 열렸다. 게다가 연착이라니.
그래서 아이패드를 열었다. 에라. 이럴 바에는 그림이나 그리자.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라면서.
주제는 또 마침 내가 한창 빠져있던 거품목욕이라니.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게 거품 목욕인데..! 너무 지쳤고 다리가 땡땡 부었고 온몸이 뻐근한데 딱 거품목욕이 좋을 것 같은데 하면서, 마치 내가 들어가 있는 모습을 거울로 보는 것 같이 그림을 그렸다.
꽤 좋은 효과였고 그림이 공항에서 완성됐다.
다행히 대면 체크인을 끝낸 시간과 그림 마무리 시간이 딱 맞아서 더 기다릴 필요도 없이 뿌듯하게 시간을 썼다.
여러모로 기분 좋았던 두 번째 날. 성공!